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외쿡인노동자 May 01. 2019

아직 이사 안 갔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확정

2016년 2월 22일


아직 이사 안 갔습니다 - 포스팅을 mis-leading 하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음주에 이사갑니다. 드디어 오피셜. :-)



뉴욕으로 이사갑니다. 현재 직장과 팀에서 원격근무를 지원해주기로 해서 현재 팀과 직장은 그대로 가지고 제 몸만 옮겨갑니다. 또 운이 좋게 타이밍이 들어맞아서 잘 됐습니다. 설명하자면 원래의 policy 상 원격근무 지원이 안 되는 것인데, 3주 전에 현직장에서 레이오프가 있었고, 그 때를 기점으로 policy 의 변화가 생겨서 제가 수혜받는 첫 직원인 것 같습니다. 원격근무 이미 해봤다고 큰소리치고 싶지만, 아무래도 communication 에 장벽이 하나 더 생기는 일임에는 명확한지라 over communication 을 위해 스스로 별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more self-driving, more communication, more help, more collaboration required. (그리고 물론 뭔가 잘 안된다 싶으면 정리해고 대상 1순위가 되겠지요... 허허허 ㅠ_ㅠ)



집 계약은 2월을 끝으로 알아서 종료되고, 자동차 리즈도 4월에 종료라 일단 아는 형님께 차를 맡겨두고 갑니다. 가구도 지난 한달간 열심히 팔아서 침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팔았습니다. 이제 짐싸면서 작은 것들 꾸준히 팔고, 잘 정리해서 맡기고 갈 녀석들은 맡기고 가려구요. 양이 많으면 storage 에 맡기고 갈 예정이고, 나중에 찾으러 오던 돌아오던 할 예정입니다.



흐아- 하겠다고 결심하고 포스팅했던게 1월 21일이었으니 딱 한달만에 오피셜이 되었네요. two-week notice 를 주려면 이번주 금요일에 줘야한다며 패닉했던 것이 2월 1일, 가구를 팔겠다고 처음 올렸던 것이 2월 2일, 매니저랑 덜덜 떨면서 one-on-one 을 했던게 2월 3일. 저도 신기해요, 제가 이러고 있는 것이, 그리고 제가 하려는 것이.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지막 도시, 미국에서 제일 서울과 유사한 도시에서 또 잘 살아보겠습니다. 열심히 부딪히고, 즐겨보고, 그 다음 계획은 그 때가서 짜는걸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도움주셨고, 도움주시는 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다 인사 못 드릴 것 같아서 죄송하고, 다시 올꺼에요. 그때 또 뵐테니 응원해주세요! :)



(이러니까 지금 떠나는 것 같지만 다시 한번, 1주일 뒤에 갑니다.ㅋㅋㅋ)

매거진의 이전글 Moving out...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