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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May 07. 2019

디지털 노마드? 모르겠고, 시작.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노마드 - 시작

2016년 3월 2일, 뉴욕 맨하탄 소호 어딘가


Digital Nomad (디지털 노마드) 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지 1년이 조금 지난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잘 모르겠으나 location independent 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분을 우연한 기회에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가능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 주변의 여러가지 여건이 맞아들어가면서 실행 할 기회가 되어서, voila, 지르기로 결정. 주변의 여건들이란,  


1. 미국 내에서 자유롭게 직장과 거주지를 옮길 수 있고, 나중에 다시 직장을 잡게 되더라도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영주권 (Green Card) 를 받았다는 것. (2019년의 필자주: 이것은 3년이 지난 현재도 유효하다)


2. 미국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 그 지역에 살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즉, 렌트를 그 지역에서 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충분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 (2019년의 필자주: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계약한 원룸이 하루에 10만원 꼴이었다...)


3. 미국에서는 아직 경기가 좋고, 최소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서 원격근무가 가능한 곳도 있다는 것 (2019년의 필자주: 이것 역시 3년이 지난 현재도 유효)


이정도의 것들이 맞아들어가서 팀에서 홀로 떨어져 나와서 원격근무를 하는 것을 허락을 받았고, 일단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계획으로 홀로 오피스도 없는 뉴욕으로 와서 근무를 시작한지 오늘로 이틀째. 아직은 괜찮고, 아직은 좋다. Let's see how it goes! :)


내 무기들을 챙겨들고 전진 앞으로! :)


*


실제 그때 썼던 브런치 포스팅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브런치에 가입하고 처음 썼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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