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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May 21. 2019

자동차를 처분하다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계속되는 정리

2016년 4월 7일, 샌프란시스코


The time has come. It was my pleasure driving all over the Bay Area with you past two years. You have been amazing car without any trouble but giving fantastic driving experience and memories. Bye bye my very first leased car. 


지난 2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제 발이 되어준 흰둥이님 (a.k.a. 크고 하얗고 아름다운 그 분) 과 이별의 시간이 왔습니다. 샌프란에 살던 첫 1년 조금 넘게 자동차 없이 ZipCar 에 의지해서 살다가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아서 이 녀석을 큰 마음먹고 영입한 이후로는 더 많은 분들을 알게 되고, 더 많은 곳들을 수월히 돌아다니면서 많은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 갖게 된 첫 자동차이기도 하고, 분에 넘치는 분이라 황송히(!) 모시고 다녔는데 lease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제는 안녕.


정말 깨끗하게 잘 타고 다녀서 여전히 새 차 같은 이 분을 떠나보내려니 흐규흐규. 다음에 더 좋은 주인 만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관리받고 오래오래 달리길. 그동안 고마웠다 잔사고 잔고장 하나없이 지난 2년간 함께해줘서. 빠이!! ㅠㅠ


*


2년간 잘타던 자동차를 떠나보냈었다. 고정비용은 최대한 줄여야하고 어차피 뉴욕은 자동차가 거의 필요없는 도시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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