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회의
2016년 3월 16일, 보스턴 근교
오늘 배운 점 짧게 정리. 미팅이나 회의에 화상으로 들어가야 할 일이 예정되어 있다면, 카페가 아닌 집이나 숙소에서 들어갈 것. 즉, 회의나 미팅이 잡혀있는 날은 숙소나 집에서 일 할 것. 아니면 별도의 회의실이 갖춰져 있는 곳에서 일을 하거나.
보통 아침에 daily standup (일간회의처럼 팀원들과 어제 한 일들과 오늘 할 일들에 대해서 각자 간단하게 업데이트하는 미팅. 다들 선 채로 간단하게 끝내는 미팅이라 standup 이라 부른다) 은 숙소나 집에서 하고, 서부 점심 시간에 카페로 옮기거나, 귀찮을 때에는 숙소에서 계속 일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우연찮게 회의가 없는 날에만 카페에서 있었나보다.
오늘 그래서 처음으로 카페에서 회의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상대쪽에서 카페에서 나는 소음이 잘 들리나보다. 음악소리, 주변 사람 이야기 하는 소리 ... 컴퓨터로 했다, 전화기로 했다, 조금 더 조용한 곳으로 갔다, 결국에는 와이파이가 여전히 터지는 카페 밖에서 회의를 했는데, 여전히 신경이 쓰였다. 다음부터 회의는 꼭 조용한 곳에서 하는 것으로. 그리고 Plan B 로 와이파이가 터지는 기기를 하나 개통해야겠다. 적어도 미국에 있는 동안은 매우 유용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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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시차가 나는 곳도 있고, 회의에는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듣고 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다 상대방에게 나의 깔끔한 모습을 비디오로 보여주는 것도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어 늘 회의는 숙소에서 했다. 오히려 숙소를 '화상회의를 하기에 적합한 배경 및 조명이 있는가' 라는 기준 하나를 추가해서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