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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Jul 08. 2019

근무가 산으로 가고 있지는 않구나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잘하고 있어 II

2016년 6월 6일, 뉴욕 맨하탄


헤헤헤. 언제 들어도 좋은 것이 있다면 그거슨 칭ㅋ찬ㅋ. 내가 없는 자리에서 돌아서 들은 칭찬이라 더 기분이 좋고,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피드백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혼자 일하니까 잘하는건지 불안할 때가 많아서) 어차피 나한테까지 들어올 걸 알고 한 칭찬이었다고 해도 감사. 전해주신 분도 감사 - 전해주신 분은 나를 이 회사에 추천해주신 감사한 형님. ㅠ_ㅠ

(메시지는 아래에서부터 읽어야...!)


(흐-뭇. 표정관리 안 됨. 근데 안해도 됨. 어차피 원격이라...)


지난주에는 미팅에 항상 내가 영상을 켜고 들어가는 것의 힘도 드디어 느낌. 팀원들이 Jun 은 항상 fit 인 상태로 미팅에 들어온다고, is that a Korean thing? 이라고 들어서 기분이 좋았음. 일부러 원격이니만큼 회의는 꼭 비디오켜서 얼굴보이게 하고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전원 다 오디오 only 인 경우가 아니라면) 피곤하거나 졸려보이지 않게, 항상 깨끗한 상태로 미팅에 들어가는게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느낌. 결국 다들 사람인지라 100% 원격 근무를, 오피스도 없이 혼자서, 가끔은 얘가 세계 어디에서 무슨 시간대에서 들어오는지도 모르는 팀원이 있으면 아무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업무를 대하는 자세와 확실한 일처리를 보여주지 않으면 신뢰를 잃는 것은 한 순간일 것 같음. 이렇게 원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흐흐흐.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지만 나름 살얼음판. 언젠들 살얼음판이 아니었던 때가 있었나 싶어서 그러려니 하고 사는, 그래도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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