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외쿡인노동자 Jul 08. 2019

근무가 산으로 가고 있지는 않구나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 잘하고 있어 II

2016년 6월 6일, 뉴욕 맨하탄


헤헤헤. 언제 들어도 좋은 것이 있다면 그거슨 칭ㅋ찬ㅋ. 내가 없는 자리에서 돌아서 들은 칭찬이라 더 기분이 좋고,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피드백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혼자 일하니까 잘하는건지 불안할 때가 많아서) 어차피 나한테까지 들어올 걸 알고 한 칭찬이었다고 해도 감사. 전해주신 분도 감사 - 전해주신 분은 나를 이 회사에 추천해주신 감사한 형님. ㅠ_ㅠ

(메시지는 아래에서부터 읽어야...!)


(흐-뭇. 표정관리 안 됨. 근데 안해도 됨. 어차피 원격이라...)


지난주에는 미팅에 항상 내가 영상을 켜고 들어가는 것의 힘도 드디어 느낌. 팀원들이 Jun 은 항상 fit 인 상태로 미팅에 들어온다고, is that a Korean thing? 이라고 들어서 기분이 좋았음. 일부러 원격이니만큼 회의는 꼭 비디오켜서 얼굴보이게 하고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전원 다 오디오 only 인 경우가 아니라면) 피곤하거나 졸려보이지 않게, 항상 깨끗한 상태로 미팅에 들어가는게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느낌. 결국 다들 사람인지라 100% 원격 근무를, 오피스도 없이 혼자서, 가끔은 얘가 세계 어디에서 무슨 시간대에서 들어오는지도 모르는 팀원이 있으면 아무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업무를 대하는 자세와 확실한 일처리를 보여주지 않으면 신뢰를 잃는 것은 한 순간일 것 같음. 이렇게 원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흐흐흐.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지만 나름 살얼음판. 언젠들 살얼음판이 아니었던 때가 있었나 싶어서 그러려니 하고 사는, 그래도 살얼음판.

매거진의 이전글 Remote Year 합ㅋ격ㅋ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