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님의 은총
입사를 결정하기로 했던 회사는 소셜게임회사인 징가였다. 게임회사 특유의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인상적이었는데 IPO 를 전후해서 한참 잘 나갈때 입사를 했었다. 다음해 5월에 졸업하는 학생을, 그래서 아직 졸업학기도 아닌 12월에 면접봐서 뽑는 것도 그렇고, 5월이 졸업인데 넉넉하게 5, 6, 7, 8월 중에 입사를 고르라고 하는 것도 여유로웠다. 그리고 입사를 확정짓고 나서는 학교에 리쿠르터가 올 때 입사파티(?)를 미리 해줬다.
일단 이런 리무진을 학교로 보내서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을 태운다.
리무진 안에서는 미리 준비한 선물과 함께 술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저녁 식사를 하러가기 전에 리무진 안에서부터 술을 마시면서 이동.
물론, 대부분 엔지니어였던 우리는 9명 전원이 남자 ;)
그나마 옷 좀 입었 (... 이게 차려입은거다 ㅋㅋㅋ) 던 사람들이 이정도... ㅋㅋㅋ
단체사진은 이런 느낌. 회사는 돈을 썼는데 돈을 쓴 느낌이 잘 안나쥬? ㅋㅋㅋ
비루한 대학원생들에게 이런 맛밥과 술을 팍팍 쏴주심.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기분 좋게 올 때 데려가면서 술 먹여, 가서도 마음껏 음식과 술 시키면서 먹어, 다 끝나고 또 리모로 잘 데려다줘. 사치도 이런 사치가 없구나... 싶게 해줬음. 정말 돈 팡팡쓰는 회사는 다르구나 싶었던 경험들. 이 모든 것은 입사하기 전의 시작에 불과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