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야... 한다?
팀에서 iOS 개발자의 역할도 맡으면 어떻겠냐는 매니저의 제안이 있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시작해야 되는데.. 모드 2주째 -_-) 개발자로서 모바일을 한번도 건드려보지 않았다는 것이 항상 걸렸었고, full stack engineer가 되려면 꼭 한번 해봐야지 생각했던 부분인데 먼저 해보겠냐고 제안을 줘서 너무 신나했었고, 지금도 아주 좋게 일을 배우고 있어요. 본업은 서버쪽의 php 개발, 그리고 1주일에 8-16시간 정도는 iOS 개발을 배우기 시작. 처음으로 아이폰과 맥북이 생겼고, 이 위에서 개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업무 시간에 공부 /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시니어 개발자가 있는 최상의 환경인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그래서 집에서 강의라도 하나씩 듣자는 마음으로 나름 무거운 랩탑을 거의 매일 집으로 가져오는데, 강의는 한 10분 듣나? 그리고 인터넷질. ㅜ_ㅜ
스탠포드 컴퓨터학과의 강의가 아이튠즈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어서 강의 자료와 함께 듣기 시작은 했는데, 초반에 지긋하게 하는 것이 정말 몸에 안 익어서 (이래서 공부를 적절히 포기한 것도-_-) 뭔지 몰라도 일단 짜서 돌리고 나중에 내가 뭐했는지 알게 되는 식의 튜토리얼 사이트를 찾고 있는데, 혹시 아는 분 있으면 공유 좀 부탁드려요! 새벽에도 강의 켜놓고 페북 중인 중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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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iOS 개발자가 되는건 실패했다. 하지만 이때에 공부한 얇팍한 지식으로도 서버 엔지니어인 내가 iOS SDK patch 정도는 혼자서 할 수 있게 되었었다. 언제나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북돋아주고 장비고 시간이고 경험이고 시니어고 팍팍 지원받던 감사한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