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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Feb 09. 2020

이겨도 폭동이 일어나는 동네

그만해 이 xx 놈들아 ㅠㅠ

미국인들의 스포츠 사랑은 어마어마하다. 미식축구 (NFL), 아이스하키 (HNL), 야구 (MLB), 농구 (NBA) 등 스포츠 산업이 발달해있고 여기에 미친(?)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는 팀들에는 미식축구의 SF 49ers, 야구의 SF Giants, 농구의 Golden State Warriors (스테판 커리가 있는 그 팀 맞다) 들이 있는데 (미안하다 하키팀 잘 모르겠다) 2010년도 초반에 야구와 농구에 동시에 황금기가 찾아왔다. 


야구팀인 자이언츠가 2010년, 2012년, 2014년에 우승을 했고, 농구팀인 워리어스가 2015년, 2017년, 2018년 우승을 했다.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



여야 하는데 이 미x 놈들이 이겼다고 폭동에 가까운 폭력 시위를 일으킨다.



자이언츠가 우승 할 때마다 폭동을 일으키는 사진들. 아니 왜 미친놈들이 이겼는데도 이러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다... 기쁘다고 술을 과하게 쳐잡수신건지, 마리화나를 많이 하신건지, 그저 반달리즘인건지. 


비디오 링크들이 달려있는 2012년 폭동 기사:

https://www.opposingviews.com/sports/video-san-francisco-fans-riot-after-giants-win-2012-world-series


샌프란시스코에 집을 구하면서 지인들이 텐덜로인이라는 지역을 피하라고 알려주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최중심부이자 왠만한 브랜드 호텔들이 몰려있는 동네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 근처 느낌이고 노숙자와 치안이 안 좋은 곳이 몰려있다. 



아직 별생각이 없던 나는 딱 텐덜로인만 피해서 집을 구했고, 텐덜로인의 바로 옆 동네인 씨빅센터라는 동네에 집을 구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바로 옆인데..... 여기가 텐덜로인 다음으로 위험한 동네라는건 나중에 알았다. 그리고 텐덜로인이나 시빅센터 지역은 그 지역과의 경계 근처에도 치안이 안 좋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 



이런 멋진 뷰가 나오는 집에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에서 버클리로 이어지는 베이브릿지도 보인다!) 거금을 내고 살고 있었는데 저 위에 나오는 폭동 대부분이 지금 저 사진에 보이는 쭉 이어지는 길 위에서 일어난다. ㅋㅋㅋ 아 진짜... 우승 할 때마다 집에서 나오질 못했다. 퇴근하는 길도 무섭고 집에 28층이었는데 외부 소움이 28층까지 올라와서 시끄러울 정도. 사진에서 왼쪽의 가까운 빌딩 중 하나가 시청 건물이다...



미국에 살면서 치안 때문에 스트레스를 꽤나 많이 받았다. 정말 알 수가 없는 야생의 미친 인간들이 너무 많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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