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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Feb 09. 2020

전사 타운홀 미팅

모두가 한 자리에

폭풍 같은 구조조정이 지나고 (보통 구조조정은 분기별 실적 발표 직전에 함) 사내에 다시 한번 분기별 실적 및 비젼 등을 공유하는 전사 회의를 한다. 보통 town hall meeting 이라고 부르는데, 실리콘밸리 지역의 IT 회사 대부분이 한다. 


CEO 를 포함한 임원들이 나와서 우리의 분기별 실적 및 재무 내용을 공유하고, 다음 분기 및 다음 해의 계획에 대해서 공유한다. 전사 미팅인만큼 전사 모든 팀과 직원들의 참여가 독려된다.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사옥에 크고 넓은 공간이 있어서, Poker Night 에는 아래처럼 변경해뒀던 공간을,


Town hall meeting 전날에 아래의 사진들처럼 바꾼다. 무대를 설치하고 1500명에 가까웠던 본사 직원들이 최대한 함께 앉아서 미팅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한다.


그리고 행사 당일, 이렇게 직원들이 모두 모여않아서 분기별 실적 발표 및 공유 내용을 듣고, 누구에게나 질문이 열려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손을 들어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참석하러 내려가다가 찍은 사진


당시 우리의 CEO 는 창업자인 Mark Pincus 였고, IPO 이후 몇천억대의 자산가가 되었음에도 회사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미팅에는 꼭 참석해서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질문에 답변을 해주었다. (물론 이런 저런 이슈가 있었지만)


언제나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더 좋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영입한 인재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면서 계속 회사에 남게 하기 위해 좋은 문화를 만들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간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일 자체를 즐기고, 내 매니저를 좋아하고, 직장에 친구들이 있고, 내가 하는 일이 회사에 의미가 있는 곳. 이런 것들을 회사가 목표로 문화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요런 미팅들이 있는 날에는 당연히(?) 생맥주와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는건 덤. 




전사 미팅은 어느 회사를 가나 회사의 방향과 현재, 미래 모두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고, 질문을 할 수 있는 자리여야한다. 징가는 그러려고 항상 노력하는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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