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에서의 첫 추수감사절

미국 도시에서의 삶

by 외쿡인노동자

1.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와서 처음 맞은 추수감사절. 대학원 시절부터의 절친이자, 입사전까지 내 짐을 맡아주고 주말마다 차를 몰고 올라와서 내 이사를 도와주고, 가구 및 집기를 사는데 일일히 따라와서 도와줬던 샤오가 본인의 집으로 초대해줬다. 추수감사절은 외국인들에게는 쓸쓸 할 수도 있는 시즌인데, 결혼해서 와이프와 애까지 있는 샤오가 초대해줘서 따뜻하게 보냈다. 중국식 훠궈와 맥주. 둘 다 비루한 외국인 학생이었던 시절이 불과 6개월 전인데, 각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되어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냈다. 따뜻하고 감사한 첫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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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샌프란시스코는 관광지로도 유명해서 관광객이 많다. 친한 형이 놀러와서 같이 Pier 39 에서 가서 본 바다표범들. 어디서 키우는 애들이 아니고 야생 바다표범인데 저렇게 쉴만한 공간을 만들어둬서 야생인데 알아서 여기와서 햇볕에 따-끈하게 누워계시곤 한다. 여기 한번 와보면 "옹옹" 하는 바다표범 소리가 귀에서 멤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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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e Be Your Love 라는 노래로 (주로 한국에서만) 유명한 Rachael Yamagata 의 콘서트에 다녀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소극장에서 스탠딩으로 한 소규모 공연. 나에게는 유명한 가수인데 미국에서는 생각보다 유명하지가 않은지 티켓도 굉장히 저렴했고 소극장에서의 소규모 공연이라 100여명의 관객과 함께 정말 코앞에서 듣고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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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ael Yamagata, Be Be Your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4Uyli38PzT8


4. 샤오와 함께 베이지역으로 취업한 다른 대학원 동기들네 놀러갔다. 인도 출신의 두 친구 모두 이쪽에 취업을 했고, 정말 다들 외국인 학생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신분 상승(?)을 이뤄서 신기했다. 6개월만에 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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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사는 여전히 잘 다녔다. 사수분께 열심히 일을 배우고, 좋은 사수, 동기, 매니저, 시니어들을 만나서 와 이런게 미국 회사구나라는 생각으로 이래도 되나 싶게 즐겁게 회사를 다녔다. 매주 금요일이면 얼음 버켓에 잔뜩 꼽혀서 자리 근처로 배달되는 맥주들에 서서히 적응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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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직은 적응 중이라 신기하고 낯선 것들을 받아들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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