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까지 일해봤니
어디에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갈수록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어디까지인지, 현재의 한계는 어디이고 어디까지 되는지 스스로도 궁금해지는 중. 지금 이 포스팅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태평양 상공 위에서 (사실 아직은 일본 열도 위지만) 작성되고 있습니다. :)
지금 저는 서울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티켓팅을 하는지라 이번에는 원스탑으로 씨애틀을 거쳐가는데, Delta 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어요. Delta 항공과 몇몇 항공사의 경우에는 기내 와이파이를 (아직은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제가 가진 미국 신용카드의 혜택으로 GoGo Inflight Wifi 가 무료라 와이파이를 기내에서 써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정도, 도쿄 상공에서 와이파이를 쓰고 있는데 화상회의가 가능한 속도는 아니지만 로컬에서 주로 하는 일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와이파이가 되네요. Slack 으로 채팅이나, Git 에서 pull/push 하는 정도, 간단한 검색과 페이스북, 메일 수신과 발송은 조금 느린 수준에서 훌륭하게 되고 있습니다.
마침 로컬에서 할 일이 있었는데 살짝 들여다보고 게임이나 하려고 켰는데 마침 딱 잘 되서 30분 정도 작업을 했습니다. Git 에서 pull 도 잘 되고, push 도 잘 되네요. 물론, Mb 단위가 아닌 Kb 단위의 pull/push 기는 했습니다.
얼떨결에 커밋을 하나 마치고, 다시 본분인 영화 감상 혹은 게임으로 넘어갈 예정인데, 아, 이렇게도 일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료니까 기내 와이파이를 썼으나, 정말 급한 일이 있거나 와이파이가 무료가 되면 정말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지 싶어요. (쓰기에 따라 저주가 될수도, 축복이 될수도.)
쓰면서도 이미지 업로딩이 조금 느린가? 했는데 충분히 이정도는 올라가네요. Inflight Wifi 가 어디까지 발전 할지, 앞으로 얼마나 대중화 될지는 봐야겠네요. 샌프란에서 오피스로 2주간 출근하고, 그 다음은 런던으로 갑니다.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