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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Jan 11. 2018

1월의 하와이 :-)

실리콘밸리 외쿡인 노동자의 노마딩 이야기

하와이, 조으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랑 잘 맞는다. 오아후 섬의 와이키키 부근에 머물고 있는데 살아보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내가 중시여기는 것들이 현재로서 다 있다. 치안도 안전하고, 도시도 깨끗하고, 사람들이 친절하다.


와이키키 근처에는 스타벅스도 많다


날씨도 좋고, 날이 좋으면 주변의 자연이 정말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푸른 산들, 바로 앞에 펼쳐진 모래사장과 . 해변, 집 앞에 조깅 할 수 있는 천까지. (물론 조깅은 하지 않습니다. 단호.)


와이키키...의 살짝 옆에 있는 해변. 이것이 1월의 하와이.




장을 볼 수 있는 곳들도 걸어갈 거리이며, 오밀 조밀하게 음식점도 많다. (장도 먹을 것도 아시안 투성이 ㅎㅎㅎ) 물가도 (샌프란에 비하면) 살만한 물가이고, 어제 저녁에 갔던 집앞의 일본 음식점은 정말 너무 좋았다. 어린 시절 먹던 함박스테이크와 바삭 바삭한 돈까쓰에 아사히 생맥주. 크흐.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신 함박스테이크 맛


바삭바삭 돈까쓰도 대박




전에 여행왔을 때에도 느꼈던 것인데 하와이의 묘한, 일본과 미국의 중간쯤 되는 문화와 분위기도 좋다. 싱가폴처럼 영어쓰는 아시아 문화권의 느낌이 난다. 주변은 다 걸어다니면 되고 Uber 와 Lyft 도 있음. 자동차가 없으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지는 못하지만 Zipcar 도 있고 조금 멀기는 하지만 공항에서 렌터카를 하면 심지어 저렴하다. 물론 오아후 이외의 섬은 모두 렌터카가 필요.


주말 하루 - 버스타고 왕복 한시간 반을 희생하면 이 가격에 렌트카 가능


짚카는 근처에 있어서 편리한 대신 비싼 편




1년 넘게 살면 아무래도 문화적인 아쉬움도 생길 것 같고, 샌프란 연봉을 받는 원격근무라서 살만하지 여기에서 그런 일을 찾을 수 있을까도 싶고 그 이외의 몇몇 이슈가 있을 것 같으나 1달에서 3달 정도 살기에는 정말 너무 좋은 것 같다. 오래 지내게 되면 근처 섬들 여행 기회도 생기지 싶고. 하와이에서의 첫 5일 대만족 중. :)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 리저브드 발견 흐흐흐.


아... 정말 안전하고 깨끗하고 이것 저것 뭐 많고... 좋습니다. 


그리고 서부와는 -2시간의 시차가 있는데 거의 최적. 게으름의 화신인 내가 일반인 코스프레하면서 아침 8시에 일 시작 - 오후 4시 반 퇴근하게 됨. 아침이 길어지고, 오후에 퇴근 후에 시간이 여유롭다. 퇴근하고 장보고 저녁먹고 좀 쉬다 나와도 7시-8시? 


이건 사실 왠만한 대도시에 다 있는 마루카메 우동




4주 일정으로 와있는데 좋다. 1월의 추운 날씨는 하와이에서 잘 보내고 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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