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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dd Jul 11. 2021

산타 모짜렐라!

루카


봐야지 봐야지 하던 영화 <루카>를 봤다.

소재가 신선했고, 영화에서 각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서 인지 루카와 알베르토 그리고 줄리아 삼인방의 케미가 정말 훈훈했다.


특히 연출이 맘에 들었는데,

가장 좋았던건 별들이 물고기로 나오던거!

진짜 인어(人魚)들이 생각할법한 생각이라 그럴싸했다.


영화 중간에 알베르토가 줄리아의 아버지에게 물고기가 잘 잡히는 장소를 알려주고, 줄리아의

아버지는 물고기를 엄청나게 많이 잡은 장면이 나온다.

보면서 ‘아니 저래도 되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들은 너의 친구가 아닌거니 ㅠ….


결말은 디즈니답게 아주 감동적으로 끝난다.

개인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받아들인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좋은게 좋은거니까!


엔딩 크레딧에서도 루카, 알베르토, 줄리아의 일상이 그림으로 나와서 쿠키영상을 기다리는게 지루하지 않았다.


블로그에서 쿠키영상을 꼭 봐야 한대서 기다렸는데 ㅎㅎㅎㅎㅎㅎ보고 나서 이게 뭐지…? 했다.


영화에 나오는 알베르토는 감독의 실제 친구라고 한다.

"12살 때 베스트프렌드를 만났는데, 이름이 알베르토였다. 영화에 실명을 썼다"며 "내가 온실 속 화분처럼 지냈다면, 알베르토는 열정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친구였다. 같이 제노바 시내를 헤집고 다니기도 하고 어떨 때는 위험한 장난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안주하는 삶을 살았다면 그것을 깰 수 있게 도와준 친구다. 성장하면서 자아를 찾는 데 우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관객이 어른이라면 연락한 지 오래된 옛 친구를 떠올리며 전화를 했으면 좋겠고, 어린이라면 옆에 있는 친구를 조금 더 고맙게 생각하고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말이 제일 감동인 것 같네 ㅜㅜㅜ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산타 모짜렐라

산타 고르곤졸라

이런 말들의 뜻이 뭘까 궁금했는데,

그냥 아무 의미 없는..오 마이 갓 같은 감탄사라고 한다.

귀엽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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