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안드로이드
영화 <마더/안드로이드>를 봤다.
영화관에 개봉한건 아니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후기를 먼저 말하자면...
정말 오랜만에 욕이 나오도록 짜증나는 영화를 본 것 같다. ㅎㅎ
비추천!!!~~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 소개를 가져오자면..
안드로이드가 반란을 일으켜 모든 것을 장악해버린 세상.
출산을 앞둔 젊은 커플이 위험을 무릎쓰고 기약없는 여정을 이어간다.
어떻게든 안전한 곳을 찾아야하기에.
영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안드로이드가 나온다.
여기서 나오는 안드로이드는 사람과 구분 할 수 없을정도로 사람처럼 나오고, (피로만 구분 가능)
안드로이드가 집사로서 대중화되어있는..그런 배경이다.
그런 안드로이드가 반란을 일으킨건데,
그런 상황 속 출산을 앞둔 남녀 둘의 얼렁뚱땅 우당탕탕 모험기...
- 그냥 가볍게 봐볼까~하고 시작한건데, 이렇게 무거운 영화인줄 몰랐다. 보는 내내 긴장.
- 민폐 / 신파
개인적으로 민폐 캐릭터들을 싫어한다.
예를들어 누가봐도 위험한 상황인데 '괜찮아~! 별 문제 없을거야 내가 가볼게~~!!!' 를 했다가 동료들이 전부 위험에 처한다던가..영화 주인공들도 생각이란게 있을텐데..왜 저렇게 생각할까..싶은게 많았다. 그래서 너무 답답했음..
특정 장면에서 어떻게 보면 감동적인 부분인데...절로 <부산행>이 생각날만큼 신파적으로 느껴졌다.
앞에서 민폐 캐릭터 때문에 짜증이 난 상태라 좋게 안보인 것 같다..
- 비출산 장려 영화인듯
왜 그 상황에서 애를 낳으려고 하는거지..? 나는 절대 이해못하겠다.
애한테 안미안한건지...??
다만 생각할거리는 많이 주는 영화같다.
나는 실제로 언젠가는 AI가 우리의 통제 밖에 있는 상황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AI의 인간말살'이라는 주제로 여러 영화/게임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게 될 것 같다.
이런걸 생각해보면 세상이 더더 좋아지고 편해질수록 인간이 불리해진다...(ex. 드론)
사람들은 어떻게든 AI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행동하길 바라며 연구하고 있겠지만,
세상에 별에별 사람이 다 있는 것을 보면....AI라고 착한 AI만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봐야지 봐야지 하고 못봤던 <THE AGE OF A.I 적정선은 어디인가?>를 봐야겠다.
(한국어 자막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