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Zedd Aug 02. 2023

첫 플라잉요가 후기


최근 요가를 시작했는데, 요가 종류가 많은 건 알았지만..정말 많았다..!

매달 시간표가 나오고 내가 되는 시간에 예약하는 시스템인데, 일부로 매번 다른걸 예약하고, 하나하나 해보면서 느낌을 익혀가고 있다. (오늘로 네번째..)


오늘은 8월 첫 요가였는데, 마침 플라잉요가(초급) 수업과 시간이 맞길래 얼른 신청했다.

그동안 플라잉요가와 폴댄스를 꼭!! 한번 쯤 해보고 싶었는데, 그 중 하나를 오늘 해본거라 뜻깊고 이 감정과 마음상태를 남겨두고싶다 ㅎㅎ



나처럼 플라잉요가가 처음인 사람도 있어서 선생님이 오늘은 완전 기초부터 하겠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수업은 쉽지 않았으니..

해먹의 끝이 내 골반쯤 오도록 높이 맞추는 것 부터 쉽지 않았고, 해먹에 나를 온전히 맡기는것도 어려웠다.


살짝 남사스러운 자세로 해먹에 대롱대롱 매달려야하는데, 그 줄이 내 살을 짖누르는 느낌이 너무 아프고 불편한 마음 vs 이걸 견뎌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교차하면서..정말 힘들었다.


매달리면서 이러다 천장 뜯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너무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기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었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수업이 끝났다.

종합 후기를 남기자면,

- 뭔가 내 상상의 플라잉요가는 ‘우아 도도 코어~~’ 이런 느낌이었는데 당연하겠지만 그런느낌은 하나도 나지 않았다. ㅋㅎ..

당연히 처음이라 그런거고!!!!!!!!! 차차 발전 하겠지??


- 거꾸로 매달릴때 계속 안경이 탈출하려고 해서 불편했다. 렌즈를 끼고 가면 편하긴 할듯..?!


- 오늘 해먹 높이를 맞춘다고 맞춘거였는데 아~주 살짝 낮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게 고리에 거는거라 미세한 조정은 안되긴 하지만..다음 시간에 좀 낮게 걸어보기는 해봐야지!


요정도!!

빨리 플라잉요가 중급을 듣는 날이 왔으면 좋겠지만 조바심 내지않고 천천히 다가가려고 한다. 화이팅~~


뭐든 첫 경험은 항상 특별한 것 같다. 이렇게 남겨둬야 이 특별함을 나중에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에 이 글을 봤을 때 이럴때도 있었지~ 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해가 갈수록 하행 에스컬레이터를 뛰어오르는 기분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