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스토리 한 컷 툰
칼 같지도 않은 퇴근을 하고 이제 좀 쉬어볼까 하는데, 저기 툭 던져놓은 핸드폰에서 카톡음이
'까똑! 까똑!' 하고 울립니다. '꼭 봐라~'하는 느낌적인 느낌의...
어느 방송사 코미디프로그램의 MZ 세대처럼 쿨하게 보지 않을 용기(?)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결국 대화창의 '1'이 사라지고... 회사 어느 자리에서 답장이 오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부장님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구직 사이트 인쿠르트가 지난해 직장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퇴근 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일상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퇴근 후 업무에 대한 연락은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회사에서의 위치에
따라 받지 않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회사에서 팀장을 하는 친구 녀석과 술자리가 있었는데, 이야기 중에서도 회사 사람들과
업무 톡을 하고 있길래, '마! 꼰대처럼 퇴근했는데 왜 그래~'라고 했더니.. 친구도 '마! 나도 이러고
싶겠냐...'라고 하더라고요.
뭐가.. 정답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