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스토리 한 컷 툰
7월의 끝자락, 그리고 8월의 초입.
사람들은 이 시기를 여름휴가의 공식 기간. 7말 8초라고 하지요.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지만, 출퇴근길에 느껴지는 묘한 여유가 그 사실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같으면 줄을 서야 겨우 주문할 수 있는 회사 근처의 커피점.
오늘 아침엔 키오스크 앞에 아무도 없었고.
점심시간이면 항상 웨이팅이 기본인 맛집도 오늘따라 한산했습니다.
심지어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도 딱 적당할 만큼의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의 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 조용한 틈새 속에서 도시가 한숨 돌리는 것 같아 여유 부릴 때가 아님에도 괜히 여유를 부려봅니다.
느긋하게, 휴가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