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스토리 한 컷 툰
최근에 마음껏 뒹굴뒹굴거려 본 적 있으신가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날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늘 속으로는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뒹굴 쉬고 싶다~” 하고 말하면서도, 막상 그 시간에도 뭔가를 하고 있더군요.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속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시간에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또 다른 용기가 필요한 일 같습니다.
사람마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식이 다르죠. 뒹굴뒹굴 쉬어야 충전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답답해서 계속 움직여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뒹굴 타입’인데, 주변에서 늘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무언가를 하는 분들을 보면 “도대체 저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누군가 한 말도 떠오릅니다. “죽으면 평생 누워 있을 텐데, 지금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면 안 돼!”
괜히 뒹굴거리는 것에 죄책감을 들게 하는 말이죠.
오늘 이 컷을 그리게 된 건, 우연히 들려온 선우정아의 노래 '뒹굴뒹굴' 덕분입니다.
특히 노랫말의 한 대목이 유난히 가슴에 와닿았죠.
“뒹굴뒹굴 데굴데굴,
온몸이 찌뿌둥,
그래도 난 좋음.”
벌써 월요일 저녁입니다. 뒹굴뒹굴하지도 않았는데 많이 찌뿌둥~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