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의 삶이 <500000>까지 왔습니다.
휴먼트리에서 출발한 레디의 삶이 <500000>까지 왔습니다. '쥐꼬리 시급' 속 일탈을 꿈꾸던 과거부터 차차 이름을 알려가며, 'I Was a Boom Bap Kid'의 회고와 '수면 위'와 '치트키'처럼 갈등하고 좌절하기도 하며 "잊혀지기 싫어, 나는 반짝하고 마는 그런 삶은 싫어"라 마무리하는 모습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유독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작품이 많았던 2020년의 한국 힙합 신, 레디의 진솔한 인생사 고백은 과장되지 않게 다음 단계를 위한 재정비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