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실험
삶을 비틀어 짜낸 진액은
땀일까, 눈물일까.
남은 찌꺼기는
명예일까, 허물일까.
시간을 태워 흘린 날들은
소비일까, 소진일까.
남은 얼룩은
추억일까, 상처일까.
관계를 깎아 던진 말은
소통일까, 단절일까.
남은 메아리는
주문일까, 저주일까.
결국
머문 것.
사라진 것.
존재일까, 기억일까.
한 줄의 문장에서 반복된 관념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