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미국 S&P 500 토털 수익률
많은 시장 분석가들이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는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주식을 저가에 메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야기 한다. 정말 그럴까? 일단 아래 그래프를 보면 사실이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의 S&P500의 토털 수익률을 표시한 것이다. 물로 필자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할 능력은 없고 데이터 분석에 관한한 인간 보다 훨씬 뛰어난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과거 데이터를 조사해 그래프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더니 한눈에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그래프를 잘 그려주었다.
1941년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투자금이 얼마로 불어났을까? 계산에 따르면 1달러는 지난 65년 동안 12,746 달러로 증가해 무려 1,274,5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는 2차 대전을 포함해 크고 작은 지정학적 위기와 전쟁이 수십 차례 발생했지만 미국 주가는 계속 우상향했다.
혹자는 이번 이란 미국 전쟁은 과거 금융위기나 중동 전쟁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라는 표현이 가장 위험한 말이라고도 한다. 과거의 역사는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가? 이니면 이번에는 정말 다를까? 다만 위 그래프는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기업은 상장이 폐지됐거나 망했을 것이고 또 다른 기업들은 어느 시점에서 하락한 이후 지금껏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면, 그리고 역사가 반복된다면, S&P 500에 대한 장기 투자는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수치로 입증한그래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도 100 만 달러를 건 내기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가 상당수의 펀드 매니저들의 성과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2007년에 헤지 펀드 매니저인 테드 세이디스와 100만 달러를 걸고 10년 동안 누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지 내기를 했다. 2017년 년에 세이디스의 헤지 펀드는 3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S&P500지수에 투자한 펀드는 1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내기는 버핏의 압도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미국 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버핏의 확신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버핏은 2013년 주주 서한에서 자신의 가족들에게 "자산의 10%는 단기 국채에, 90%는 매우 저비용의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면서 이것이 자신이 투자자들에게 주는 조언이라고 밝힌바 있다.
“My advice to the trustee… Put 10% in short-term government bonds and 90% in a very low-cost S&P 500 index fund.”What I advise here is essentially identical to certain instructions I’ve laid out in my will.”
요즘 처럼 시장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개별 종목에 휘둘리지 말고 미국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는다면 S&P 500 지수 추종 상품을 추가 매수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위 그래프를 보면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리고 남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라"(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는 버핏의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