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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r 04. 2021

걷고 싶은 길

잠언 4장 묵상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다닐 때에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잠언 4장 11-12절]


내 걸음이 곤고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내게 지혜가 없음을 느낀다면 주변을 샅샅히 탐색해보자. 하나님은 이미 내게 지혜를 주셨다.

주님께서는 언제든 내 걸음과 함께 하시는 분이다. 내가 주님의 지혜를 깨닫고 행했을 때 함께하심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내 걸음이 곤고하지 않다는 것은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에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할 수 있다는 것이며,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않다는 것은 달리다 넘어지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이 언제나 꽃밭일 수는 없다. 꽃밭이라 하더라도 밭에는 잡초와 벌레가 있기에 결코 수월할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인생에 쉬운 길과 완전한 행복을 찾는 것 자체가 오류다. 그러나 말씀으로 바라 본 세상에는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어떠한 장애물이 있어도 머뭇거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으로 세상에 나가고싶은 마음이 있다.




주님, 오늘도 제게 지혜를 부어주시고 저의 길을 인도하사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과 함께 몸을 일으키며 오늘을 허락하신 주님과 마주하고, 지나가는 행인과 바람이 서로 나부끼며 활기찬 세상의 모습에 주님의 사랑을 느껴요. 외롭고 두렵기만 했던 나의 하루가 주님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보여요.
많이, 빨리 나아가려 애쓰지 않게 하시고, 느린 시선과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세상을 보게 하시고 나를 발견하게 하소서. 나보다 약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상상 속에서 불어나는 막연한 두려움을 피하려 하지않고 그것을 파고들어 저의 욕심과 마주하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눈물짓는 마음을 꼭 안아주는 삶이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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