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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r 05. 2021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하나

잠언 5장 묵상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잠언 5장 6-7절]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마땅히 나아가야 할 길을 모른다. 자신의 길은 알지 못한 채 많은 사람들을 뒤따라 간다. 자라온 환경도 생각도 다른 사람들일지라도 그저 앞서 걷기에 따라가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인생이 없다. 자신과 맞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는 지각조차 하지 못한다. 아주 안타까운 일이다. 정말 아픈 일이다.

나는 주님이 예비하신 길을 걷고 싶다 말하면서도 정작 선택의 기로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제시하는 길의 문 앞에 서성거리는 사람이다. 나는 주님을 높이고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고 싶다 말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과, 사람들의 성공을 의식한다. 그렇게 기준을 하나님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두면 늘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디든 흔들렸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나의 길이 든든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늘 다시 주님께 가는 길로 돌아섰다.

그 걸음을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마음 한 구석에서 주님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남들을 의식하고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려고 하면서도, 주님께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나. 당신은 나를 불쌍히 여기시며 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켜주셨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살아갈 순 없는 일이다. 그러니 나는 하나님의 통로를 통해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을 버리지 않는다면, 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내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은 언제나 주님과 함께일 것이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앞에 있나니 그가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 [잠언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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