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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r 12. 2021

근심이 소망으로 변화할 때

잠언 12장 묵상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하게 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잠언 12장 25절]


근심이 내 마음에 자리하면 마음에 있던 다른 생각까지 근심으로 물들게 된다. 나는 지금의 나이에 많은 것을 이뤄낼 줄 알았다. 그러나 이뤄낸 것 하나 없는 지금의 삶이 걱정스러웠다. 그 작은 걱정은 나의 가능성과 노력을 보잘것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모든 상황을 아시고 나의 삶에 세밀히 개입하셨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하시고 계속 나아가게 하셨다. 믿음, 사랑, 소망과 같은 말씀은 나의 근심을 변화시킨다. 이뤄낸 것 하나 없는 삶이기에 이제 이뤄낼 일만 남았다고.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신을 미혹하느니라 [잠언 12장 24,26절]


게으른 사람은 큰 꿈을 꾸지 못한다. 스스로 만들어 낸 틀 안에 갇혀 자신을 제한한다. 결국 평생을 부지런한 사람의 밑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으른 사람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미혹하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의인에게는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이의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의인의 뿌리는 견고하기 때문에(3절) 흔들리는 사람들의 손을 붙잡고 함께 주님께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모래성 위에서 거센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게으른 사람이 될까? 반석 위에 서서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게으른 사람의 손을 잡는 부지런한 사람이 될까? 오르는 일이 힘들고 아프더라도 반석 위에 올라 당신에게 손을 뻗는 사람이고 싶다. 힘께 공의의 길로 올라서 생명을 향해 죽어가고 싶다.



주님, 우리의 마음에 남아있는 근심이 소망으로 바뀌길 기대합니다. 슬퍼하고 괴로워하기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주세요. 나의 작음을 보지 않고 주님의 크심을 보게 하소서. 주님, 인생이 아직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게 느껴지는 마음에 속지 않게 도와주세요. 좀 더 자자, 좀 더 쉬자며 저를 유혹하는 마음에 속지 않고 주님의 시간 안에서 성실하게, 굳건하게 바로 설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세요. 주님의 이끄심을 닮아 저도 하나님을 애타게 찾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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