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5장 묵상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다. 제사보다 순종을 제사보다 정직을 기쁘게 받으시는 주님의 성품을 자주 잊어버리고, 나는 이따금 내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주일에는 헌금이나 교회 봉사 같은 것들로 힘을 모두 소진하고 정작 나의 마음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했다. 종일 주님을 위해 몸을 내어드렸지만 정신까지 내어놓지 못했던 적이 많다. 주님은 내게 모든 것을 주셨는데.
나의 제사는 나의 삶일 것이다. 나는 주님께 물질이 아닌 온전한 나를 드려야 한다. 지금 나의 삶을 과연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까? 나의 기도도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까? 나는 지금 주님께 어떤 행위를, 어떤 마음으로 드리고 있는가? 그 노력이 나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불편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길 바란다. 어린아이의 생각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주님께서도 나의 생각을 훤히 알고 계실 테니.
나는 주님께 진심을 고백하기 위해 멀고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이미 나의 모든 마음 알고 계신 주님께 오늘도 나의 진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하나님, 주님께 드릴 것 없어 슬퍼하지 않게 해 주세요. 이미 예수님을 보내주심으로 제사에 필요한 어린양을 준비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주님께 드릴 것 없다며 머뭇거리는 마음을 벗고서 모든 것 채워주신 주님께 순종과 기도로 나아가게 해 주세요. 눈에 보이는 것에 속지 않고 언제나 마음으로 말씀해주시는 주님께 집중하며 살길 원해요.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잠언 15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