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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r 16. 2021

사랑받기 합당한 사람

잠언 16장 묵상

공평한 저울과 접시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 [잠언16장 11절]


슬픔도 기쁨도 성공도 실패도 모두 하나님의 저울 아래 놓였을 때 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기준이나 나의 기준으로는 그 어느 것도 판단할 수 없다. 하나님에게서 벗어난 기준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끝없는 비교와 경쟁에 시달릴 것이다. 사람을 쉽게 비판하고, 정죄할 것이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잠언 16장 4절]


악인은 영화에 나오는 악당이 아니다. 날 괴롭히는 친구도 아니고 나를 힘들게 하는 어른도 아니다. 악인은 내가 될 수 있고 내가 동경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이는 내 기준에 어긋난다고 잘못된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봤을 때 나쁜 사람이 꼭 나쁜 사람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의 선악은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 나는 사람의 겉밖에 볼 줄 모른다. 그 사람의 인상, 행동, 흔적으로 그 사람의 전부를 안다고 착각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사람. 나는 나를 힘들게 하는, 악해 보이는 사람을 미워하고 의아해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이고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미움받기보다 기도받고 싶으니까. 우리 모두는 하나님 사랑받기에 합당한 사람이니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가끔 평생 부자가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일에 열심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스물여섯.. 취직도 못하고 모아놓은 돈도 없지만, 부끄러운 추억으로 가득한 내 삶이지만 지금껏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은 참으로 소중하다. 아무리 헛되게 살았대도 하나님 안에서 살아왔고, 또 살아갈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의 걸음을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신뢰하며 사는 삶은 언제나 든든하고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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