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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r 17. 2021

은보다 금보다 귀한 나

잠언 17장 묵상

마음을 연단하는 건 어떤 것일까?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 입었을 때나,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 때에 마음이 어려워 주님을 찾았던 것 같다. 죄로 물든 나는 언제나 상처에 무관할 수 없었기에 항상 연단될 수 있었다.


가끔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시키기 위해 일부로 시련을 준비하시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부로 시련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성 때문에 우리는 자주 죄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라 말했다.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의 통치 아래 있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테지만, 그건 나를 벌하시기 위해서도 아니고, 나를 정신 차리게 해 주시려 이벤트를 여시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그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을 언제나 믿으시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우리의 모든 선택을 존중하시고, 우리가 스스로 걸려 넘어질 때마다 우릴 일으키신다. 친구를 통해 형제를 통해 우리가 외롭지 않도록 언제나 함께 하신다. 그래서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을 때에도 나는 도가니와 풀무를 생각할 수 있다.


나를 은보다 금보다 귀한 자녀라 여기시고 귀하게 사용하시려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오늘도 떠올려본다. 나의 부족한 모습도, 나의 부끄러운 모습도 모두 태워버리시고 순수하고 온전하게 아름다워질 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나는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완전하여진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언 17장 3절]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잠언 17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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