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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r 29. 2021

나의 주권자는 누구인가?

잠언 29장 묵상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잠언 29장 26절]


나의 주권자는 누구일까?


어제는 엄마였고 오늘은 아빠였던 것 같다. 나보다 많이 사셨던 그분들에게 내 앞길을 물어보면 어쩐지 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나의 모든 삶을 온전히 맡기진 못한다. 나는 사람에게 기대는 사람이라 생각했었지만 그것보다 혼자의 생각대로 행동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순간마다 기도를 하긴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도 아니고 그저 혼자만의 외침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말씀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은 이미 내게 말씀을 주셨는데도 난 하나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지 않는다며 은연중에 하나님을 배제하며 살았다.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또 하나님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일들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 엉엉 울고 마는 것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 29장 25절]


내일 지원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다. 나는 스스로를 말에 약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지금 너무도 두렵고 떨린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보다 과정을 잘 살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떨림이다. 결과는 주님께 맡길 준비가 되었는데, 스스로 만족할 만큼 잘 해낼 준비는 되지 않았다.


지금 나의 주권자는 면접관이기도 하고, 이미 면접을 보고 온 지인이 되기도 한다. 마음이 불안하여 자꾸만 누구에게든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며 이번에는 하나님께 의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부족함에 슬퍼하기보다 지금껏 나를 인도하셨던 주님을 의지하고 싶다.



주님 나의 입술을 주관하여주시고, 면접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 후회하지 않는 내일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순간마다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 되길 원해요. 주님 나의 두려움을 멈춰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담대하여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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