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3장 13-15절
주님께로 나아가지 못해서
죄스러웠을 때에
주님 나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친히 내게로 오셨습니다
먼저 주님께 나아가지 못해서
부끄러웠을 때에도
주님 나를 재촉하지 않으시고
먼저 내게로 오셨습니다
주님 나는 주님께로 가는 길이
어렵게만 보였습니다
모든 것을 내버리고
주님께로 가는 길이
오늘은 아니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주님
내가 주님께 가지 못해서
울고 서 있을 때에
주님 내 손을 잡고 내 곁에 서 계셨지요
나는 주님을 보지 못했어도
그래서 눈 뜬 장님처럼 살았더래도
주님 언제나 나를 바라보시고
언제나 나를 지켜주셨죠
나는 매일 제대로 걷는 것도
옳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서툴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의 연약함이
주님께로 가는
더 쉬운 길이며
주님을 바라보기
더 쉬운 삶인줄 압니다
걷지 못하니
주님께 기대어 걷고
보지 못하니
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오늘의 걸음도
오늘의 시선도
오늘의 마음도
모두 주님과 함께되게 하소서
나의 약함과 부족함에 사로잡히지 말고
주님의 강함과 완전하심에 사로잡혀서
오직 주님 나의 길이요 빛이요 진리 되심을
온전히 누리며, 온전히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의 욕심과 나의 의가 아닌
주님의 의를 이루어
주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