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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Jul 17. 2020

시(詩) - 아버지 당신은

어떤 모양이라도

이따금 내 머릴 쓰다듬는 당신의 손길에

나는 늘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온전한 칭찬이 쑥스러워

늘 반쪽짜리 말들을 무심히 건네주셨습니다


아무렴 언젠가부터 나는 상처 받는 것보다

언제나 변함없는 당신의 마음을 떠올립니다


당신이 품고 있는 사랑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생겨난 것이겠지요


말없이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당신은 나의 단 한 분 되시는 이


아버지 당신은

어떤 모양이라도 나의 사랑 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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