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마음이 답답해요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주세요

by 진글


먹먹한 울음이 잔뜩 맺힌 마음이 있습니다.

낮게 엎드려 입을 막고서 마음을 토해내지 않으려고 애쓰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나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굳게 버티는 모양은 우습기보다 애처로웠습니다. 기도하고 싶었지만 입이 막혀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께 나아가고 싶었지만 당신은 왜 그리도 멀게 여겨지는 걸까요. 나는 당신의 곁에서 당신을 찾습니다. 당신을 보고 싶다 말하면서 당신이 없는 곳을 향합니다.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며 텅 빈 마음을 더욱 공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의무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피로와 부담감이 가득해져서, 그것들이 서로를 더 견고히 붙들어서. 귀했던 사랑마저 무겁게 여겨집니다. 지나온 길은 후회로 얼룩졌기에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데, 걸음이 더디게 또 느리게 흔들거립니다. 길을 찾지 못한 까닭에 나는 멈추어섭니다. 사랑 없이 걷는 길은 의미가 없어요. 나는 사랑하기를, 사랑받기를 기뻐하는 사람이 아니었나요?



어제는 당신의 사랑이 그리워 내내 울었어요.

당신이 내게 사랑을 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주는 사랑을 내가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사랑을 받는 일이 어려워진 나는, 사랑을 주기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을 주기 위해선 내 마음에 사랑이 있어야겠죠. 주는 사랑을 계속 연습하다 보면 내 마음에 사랑이 차오를 거예요. 그렇게 나는 당신의 마음을 그려볼래요. 언젠가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매일 당신의 사랑을 연습할래요.


부디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나를 붙잡아주세요. 사랑 없는 마음으로 당신께 나아가는 나를 꼭 안아주세요. 내일은 당신의 사랑에 벅차서 울게 되는 날일 거예요. 사실 당신을 떠올리기 시작한 시간부터 나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어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