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로
성큼 다가온 물음
다급해질 때, 두려워질 때,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잘못된 길을 너무 많이 걸은 것 같은 때에 요동치는 마음을 잠잠하게 어루만져주시는 분. 나는 '그분을 삶에 담기 위해 길을 걸었던 것이 아니었나?'는 물음에 경직되었던 온몸이 풀어졌다.
함께 걷는 길
그분은 길이 아닌 곳으로 걸어가는 나를 지키셨다. 넘어졌을 때 고개를 들면 내게 손을 뻗고 있었으며, 어디로 가는지 몰라 갈길 헤맬 때 뒤에서 내가 넘어지지 못하도록 꼭 붙잡아주고 있었다.
나의 기도
그러니 나의 가는 길에 나와 발맞추어 걸어주세요. 무엇도 나를 요동하지 못하도록 나를 꼭 안아주세요. 나는 당신의 품 안에서 자꾸만 빠져나와 추위에 몸을 떨어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데 귀가 어두워 쉽지 않아요. 그러니 마음으로 말씀해 주세요. 내 마음으로 찾아오셔서 나를 환히 밝혀주세요. 나는 이 길에서 돌아가고 싶어요. 어떤 길이든 당신과 함께이길 바래요.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