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글 Feb 11. 2021

시(詩) - 가끔은 목소리를 잃어도 괜찮을지 모른다


어떤 이의 아픔에
아무 말하지 않기를
어떤 이의 슬픔에도
아무 말하지 말기를
말의 가벼움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나에게 떨어져 나간 말의 무거움이
그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될 일인지
모르는 나로서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마음을 내어주길
곱씹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詩) - 슬픔이 외로울까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