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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Feb 11. 2021

시(詩) - 가끔은 목소리를 잃어도 괜찮을지 모른다


어떤 이의 아픔에
아무 말하지 않기를
어떤 이의 슬픔에도
아무 말하지 말기를
말의 가벼움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나에게 떨어져 나간 말의 무거움이
그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될 일인지
모르는 나로서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마음을 내어주길
곱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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