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야기캐는광부 에세이#3
사람의 뒷모습에
배터리 잔량표시가 있다면.
그 사람이 기운빠졌다는 걸 알고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용기를 북돋워주거나
이런게 쉬워질까.
어떤 이의 뒷모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지않을까.
뒤돌아설때 어쩔 수 없이 보이고 마는 뒷모습에
그 사람의 고뇌와 고민이 잠깐 동안이라도 표시된다면.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갈때 등짝이 형광등처럼 불이 들어온다면.
그냥 상상해본다.
일상에서 보석같은 이야기를 건져올리는 이야기캐는광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에세이를 쓰고, 재미있게 읽은 책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은 사람. SNS에세이 <페북록>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