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맨의 일과 삶
"훌륭한 헤드라인은 세 가지를 동시에 알려준다. 무엇에 대한 글인지, 누구를 위한 글인지, 어떤 가치(해결책)를 약속하는지. 그리고 좋은 헤드라인은 ‘호기심 간극 Curiosity Gap’을 만든다. 호기심 간극이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알고 싶어 하는 정보 사이의 틈이다."
<콘텐츠 설계자>, 니콜라스 콜
니콜라스 콜의 말에 훌륭한 헤드라인의 조건이 담겼다. 헤드라인은 한 마디로 ‘제목’이다.
보도자료에 대한 첫인상은 제목에서 결정된다. 기자에게 보도자료를 보낼 때 메일 제목을 보도자료의 제목과 동일하게 해서 보내곤 한다. 기자들이 처음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기사화할지 말지 결정하는 기준은 '제목'이 될 확률이 높다.
제목은 보도자료 내용에서 가장 굵게 표시된다. 보도자료 배포 업무를 하다 보면 제목 짓기는 늘 어렵다. 내가 헤드라인을 뽑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보도자료의 전체 내용을 20자 이내로 요약해 본다. 이후 보도자료의 핵심내용을 함축하는 키워드 함께 기자의 관심을 끌만한 키워드, 검색어에 적합한 키워드를 뽑는다. 그리고는 다시 적절히 보도자료 제목에 녹여본다. 이러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검토한 후에 최종 제목을 2~3가지 버전으로 뽑는다. 이제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도 해본다. 보도자료 제목 밑에 서술하는 2~3줄의 부제목을 먼저 뽑아본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다. 요약한 내용에 있는 주요 키워드를 보도자료 제목에 반영한다. 그러다 보면 제목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잡힌다.
기자의 기사 제목과 정부부처의 보도자료 제목 벤치마킹 하기
완벽한 제목을 뽑기는 어렵다. 그럴 때는 비슷한 결의 보도자료에 대해 기자들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제목을 벤치마킹하면 좋다. 기자들과 신문 방송사 편집 데스크는 제목 뽑기의 달인ㄷ이기 때문이다. 보도자료 배포 후에도 기자들이 어떻게 보도자료를 활용해 기사를 쓰고 어떠한 제목을 뽑았는지 분석하면 도움이 된다. 기자들의 생각은 언제나 반발짝 더 빠르다. 기자들의 제목 짓기 스킬을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타 정부부처의 보도자료 제목과 내용 구성을 벤치마킹하면 좋다. 정부부처 언론홍보 담당자들은 기자나 홍보대행사 출신의 전문가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참고하기 좋다.
제목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들어가면 좋다.
예시는 타 기관의 보도자료 제목을 참고하여 각색했다.
하나. 핵심 사업명이나 검색어에 노출될 수 있는 키워드 담기
예> 2026년 ‘자율주행 AI학습센터’ 신규 선정
둘. 구체적인 숫자가 담기
예> 첨단안전장치 보급 효과 톡톡! 고령자 교통사고 30% 줄였다
셋. 구체적인 효과나 성과를 담기
예> 콘텐츠 산업 매출 ooo조 원, 수출 ooo 억 달러 달성
넷. 헤드라인에는 최신, 최초, 최고 등 의미부여
예> AI로 교통사고 예측한다! 공공기관 최초 AI교통안전시스템 도입
다섯. 국민의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 담기
예> 3월 신학기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내 아이 교육지원서비스 한눈에
여섯. 시의성 담기
예> 개학철 스쿨존 사고예방 안전수칙 5가지
참고:
장회정, 이유진, 김지윤(2023) <당신의 보도자료: 네이버 가거나 휴지통 가거나>. 다빈치books.
니콜라스 콜(2026) <콘텐츠 설계자>. 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