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Zero)이 1(One)이 되는 순간 ‘제로원 프로젝트'
오늘의 01MOMENT의 주제는
지난번 소개해드린 PLAYGROUND의 생태계와
0이 1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제로원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입니다!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 낸 스티브잡스와 애플의 사례만 봐도, 관점의 다양성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예술가, 개발자, 과학자, 건축가 등 폭넓은 창의인재들의 시선과 관점이 미래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유용한 밑거름이 되도록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은 물론 대중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창의인재라면, 국적과 분야에 상관없이 ‘CREATOR’에 지원 가능합니다. ZER01NE에서 선정된 주제를 ‘CREATOR’들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요.
올해 프로젝트도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그래서, 올해의 CREATOR 중 두 팀의 프로젝트를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인공시대의 우리는 거대한 데이터의 우주를 느끼고 탐험하며, 그 안에 새로운 데이터를 창조할 수 있을까?”
페블러스팀의 <Tangible Data>는 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에요. 수 만개 이상의 데이터가 마치 우주의 별처럼 배치되고, 사용자는 제스처를 통해 데이터의 우주를 탐색할 수 있어요!
‘Tangible’ 즉, 모래알처럼 복잡하고 손에 잡을 수 없는 형태가 아니라 조약돌(Pebble)처럼 손에 잡을 수 있는, 감각할 수 있는 데이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의 실체를 느낄 수가 없어 거리감을 느끼곤 해요. 마치, 천체 망원경을 발견하기 전까지 우리에게 우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였던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데이터 렌즈’를 통해 광활한 고차원의 데이터 우주를 직접 감각하게 된다면, 인간과 데이터 사이 거리는 가까워질 수 있고, 이를 통해 ‘데이터 자연’ 속에 새로운 ‘데이터 문명’이 만들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나’라는 것이 내 몸 안에 있다는 느낌을 해킹, 조작할 수 있을까?”
이성은 크리에이터는 가상현실,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하는 아티스트예요. 수면계 신경질환인 기면병을 앓게 되면서 수면마비, 자각몽, 입면 환각 등의 환각적 체험의 원리, 기술적 조작 가능성 그리고 의식의 본질에 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의 몸이 멀어지는 시각적 환각과, 스스로의 몸을 만지는 운동 촉각적 환각을 가상현실과 로보틱스를 통해 구현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환각적 유체이탈 체험의 신경생리학적 원리와 기술적 조작 가능성을 연구하고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ZER01NE CREATOR들은 첫 프로젝트 활동 후에도, ‘ZER01NE ALUMNI’라는 이름으로 자유롭게 ZER01NE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어 줄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어요!
그리고, Z-LAB을 통해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죠.
그럼, ZER01NE ALUMNI들의 프로젝트도 소개해드릴게요!
“로봇·AI 융합을 통해, 인간의 개입 없이 우주 기반시설을 건축한다면?”
2024년 ZER01NE DAY를 통해 공개될 ‘IVAAIU City’의 프로젝트 <Lunar Habitat Plan: 100 days before the Human Arrival>은 발사체 중심의 국내 우주 산업에 대한 의문, 그리고 우주 기반시설들에 대한 연구개발 논의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시작되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우주 인프라스트럭처를 로보틱스와 AI가 주도적으로 구축하는 새로운 방법론에 대해 접근하고자 해요. 인류보다 100일 전 도착하여, 달 거주에 필요한 건축 시스템과 식생 재배를 완료하는 시나리오를 각 요소별 디자인 제작물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보다 준비된 환경에서
달 거주지/도시의 구축을 단계적으로 해 나갈 수 있죠.
“원시 재료와 기술을 재해석한 현대적 건축시스템, The New Primitive Hut”
‘Studio SKLIM’ 팀은 지난 2023년 ZER01NE DAY에서 아시아의 전통 소재인 ‘케나프 섬유’와 ‘테라코타’의 기능을 개선하여, 전기 자동차 쉼터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이번 2024 프로젝트인 <Lo-Hi Tech : The New Primitive Hut>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자연 친화적 소재를 현대 기술과 함께 활용하여 현대식 환경친화적 건축물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태양광 패널 지붕 시스템과 상시 냉각 테라코타 시스템을 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Studio SKLIM’ 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Climate Tech와 원시 재료/기술을 재해석해, 새로운 현대식 건축 시스템을 만들어 내고자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 구조물에 확장/적용 가능성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하네요!
Z-LAB은 ‘융합’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예술의 관점에서 기술의 새로운 활용과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연구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활동이에요.
국내외 예술가, 개발자, 기획자,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관점들로 구성된 인원들이 한데 모여, 다방면을 넘나드는 활동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통해 제로원의 범주를 확장하죠.
“정차 공간에서 시작되는, 콘텐츠 체험 공간으로서의 모빌리티”
이 프로젝트는 제로원 운영진과 크리에이터,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미디어 기술 스타트업이 상호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차량의 다양한 정차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광고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요. 가령, 충전 중 발생하는 대기 시간 동안, 차량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광고가 접목된 게임’과 ‘초개인화 광고 콘텐츠’ 개발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어요.
실제 ‘GV60’ 차량 및 ‘*SbW’ 기술을 활용해, 차량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연결 기술을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도심 내 차량 주행 중 등장하는 괴생명체를 퇴치하는 슈팅 게임이 그 기술을 도입한 예입니다.
실제 차량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라서 보다 현실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설레지 않나요?
*SbW(Steer-by-Wire) : 운전대와 바퀴 사이에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만으로 조향 하는 기술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초개인화된 광고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게임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활용한 패션 / 차량 / 식 음료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이처럼, ZER01NE LAB은 함께 협력하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고, 다른 분야의 관점을 배우고, 구현하면서 새로운 동기를 얻어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제로원은 기술과 예술, 가상과 현실, 비즈니스와 학제적 연구를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요. 앞으로 제로원이 열어 갈 세계를 기대해주세요!
올해 ZER01NE DAY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린 사례만큼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더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