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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베이스 Oct 28. 2021

메타버스 교육을 통해 알아본 알파세대의 3가지 특징

교육 비즈니스 이야기 #3


@unsplash


MZ세대를 넘어…알파세대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1980~2000년도 초반 출생)가 스마트폰 활용과, SNS에 익숙하다면, 알파세대(2011년~25년도 출생)는 유년기에 코로나19를 경험함과 동시에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익숙합니다.

알파세대 교육 트렌드는 메타버스, AR/VR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1년, 교원에듀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메타버스 플랫폼 ‘아이월드’를 만들었습니다. 뒤이어 천재교육에서도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의 등장,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알파세대 특징은 무엇일까요?



| 메타버스 교육에서 읽을 수 있는 알파세대 특징


① ‘학습공간’에 대한 정의가 바뀐다.


알파세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방식에 익숙해졌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교실이라는 공간을 직접 만들고, 변형합니다. 이들에게 교실은 더이상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상호작용’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노션 월드 와이드는 ‘2020 WITH 코로나 시대 뉴노멀 : Age of a(알파시대)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서 “원격 온라인 수업을 통한 자기주도학습 등 온택트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는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활동이 혼합된 교육환경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포구 SKT 잼플레이스사진 출처: SKT 뉴스룸


학습공간의 정의를 바꾼 기업 사례도 있습니다. SKT가 만든 잼플레이스는 마포구에 있는 학습형 놀이 공간입니다. 잼플레이스에서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AR 기술로 인터렉티브 영어 놀이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잼플레이스는 오프라인 공간이지만, AR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 안에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인 동시에 가상 학습 공간인 셈이죠. 이처럼 알파세대는 기술의 발전으로 생긴 학습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며 창의력을 쌓고 있습니다.



② 공부와 놀이의 경계가 사라진다.

알파세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공부를 ‘놀이’ 하듯 하고 있습니다. 교원에듀 ‘아이캔두(Aicando)’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이월드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콘셉트의 맵을 이동하면서 공부합니다. 가상 캐릭터로 친구와 소통하고, 게임하듯이 맵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청와대는 어린이날을 맞아 ‘마인크래프트’ 맵에 학생들을 초대했습니다. 알파세대는 가상으로 만든 청와대에서 놀이하듯이 곳곳을 탐방하며, 본관, 집무실 등 각 공간의 역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파세대에게 디지털 기반 공부는 ‘놀이’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가상 공간에서 학습시간이 많아질수록 공부를 ‘놀이’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들은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보다 가상 공간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공부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직접 게임 맵을 만들거나, AI아바타가 되어 보는 등 다양한 체험 방식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③ AI 콘텐츠에 친밀하다.


알파세대는 어릴 때부터 AI와 가까이서 성장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AI선생님이 있고, AI음성 검색으로 유튜브, 구글 등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AI 캐릭터를 만들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합니다. 피부색, 체형을 선택하고, 친구와 소통합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프로그래밍으로 AI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합니다. AI는 알파세대의 친구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동심 잡아라…AI스피커 키즈콘텐츠 강화

2018년 기준, 약 40조에 달하는 키즈 시장에서 IT업계가 주목한 것 역시 AI였습니다. 네이버, 아마존 모두 키즈 서비스에 AI스피커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알파세대와 문화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AI활용 능력은 필수입니다. 알파세대를 겨낭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 AI 기반 서비스 추가를 고려해서 고객 참여도를 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 10년 후, 알파세대는 어른이 됩니다. 변화를 기회로 만드세요.


@unsplash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알파세대의 두 축은 AI,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10대 이용자 비중은 80%, 로블록스는 가입자의 55%가 미국 16세 미만입니다. 미국에서는 생후 18개월 된 아이가 부모님 이름보다 아마존의 AI 인공지능 이름을 먼저 불렀다는 재미 있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AI, 메타버스...두 산업의 성장은 디지털과 함께 성장한 알파세대의 영향력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한국 신용 정보원은 세계 AI 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삼성증권은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5년도까지 현재 6배 이상인 2800억까지 성장한다고 예측했습니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알파세대와, 다른 세대 간 정보 불균형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알파세대는 10년 후, 어른이 되어 사회로 진출합니다. 이들은 획기적인 디지털 경험을 기반으로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만듭니다. 사업 기획자리면, 프리랜서라면 혹은 직장인이라면 다음 세대의 등장을 기회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AI 콘텐츠를 활용해 볼 수도 있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사의 콘텐츠에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참고 자료


·「새로운 연결의 시대, 알파 시대가 열렸다」, 이노션 월드 와이드, 2021. 01

·「SKT가 어린이에게 진심인 이유? 잼플레이스 김금란 팀장이 답하다」, SKT텔레콤 뉴스룸. 2021. 04

·윤수은, 「급성장하는 세계 AI 시장...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애플경제. 2020. 12

·공인호, 「[글로벌 리포트] 메타버스, 향후 20년 이끌 경제 화두로 부상」, 매거진한경 2021. 03

·고현실,「'40조 키즈 시장 잡아라'… IT업계 AI·AR 접목 활발」, 연합뉴스
. 2018.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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