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3.(일) 박스오피스 분석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1. 헝거 : 유관순 이야기
2.27. 개봉1위는 고아성 주연의 <항거: 유관순 이야기>입니다. 3.1절부터 시작된 주말 연휴로 항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만 약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항거는 약 10억 원 ~ 20억 원대의 저예산 영화로 손익분기점은 대략 30만 정도이지만 벌써 누적관객수 70만 명을 돌파하고 곧 8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영화의 의미도 알리면서 성공까지 이뤄내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3.1. 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항거 : 유관순 이야기>가 오래 스크린에 걸려 있기를 바랍니다.
2. 사바하
2.20. 개봉 2위는 <사바하>입니다.
종교와 미신, 귀신을 소재로 한 영화로 <검은 사제들>이 떠오르지만 더 심오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듣고 있는 영화입니다. 호불호가 갈림에도 불구하고 주말 스크린 경쟁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인 <항거 : 유관순 이야기>와 상영 횟수에서 차이가 조금 벌어졌습니다.
약 1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사바하는 손익분기점 약 250만 명을 넘겨야 하는 상황에서 누적관객수 210만 명을 지금 돌파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 <캡틴 마블>의 개봉으로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 살짝 앞서는 <사바하>입니다.
3. 증인
2. 13. 개봉 3위는 영화 <증인>입니다. 개봉한 지 벌써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스크린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뻔한 플롯과 스토리가 보이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230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였습니다. <극한직업>이 스크린에서 거의 사라지고 다시 뚜렷한 1위 영화가 없는 시기에 잘 개봉하여 좋은 성적을 낸 따뜻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곧 <캡틴 마블이> 개봉하면 극장에선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으니 못 보신 분들은 서둘러 극장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4. 극한직업
1. 23. 개봉
4위는 <극한직업>입니다.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이 나오지 않는 영화입니다. 또한 류승룡 배우는 1,000만 영화에 3편이나 출연하고 그중 1,2위 영화에 출연한 엄청난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극한직업>을 보지 않았거나 한 번 더 관람하시는 분이 여전히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2만 명을 모으고 한 달이 넘어서도 4번째로 많이 스크린 수를 보유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한 동안 한국 코미디 영화의 위세가 끊겼다고 생각될 때 즈음, 크게 한 방을 제대로 터뜨린 <극한직업>!
5. 자전차왕 엄복동
2. 27. 개봉 5위는 <자전차왕 엄복동>입니다. <항거>와 비슷하게 3.1 운동 100주년과 연관되는 영화이지만 온도 차이는 이미 극심하게 나버린 상태입니다. 영화 개봉도 전에 엄복동이란 인물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상태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좋은 취지에서 어렵게 개봉한 영화이지만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버린 이 영화는 이번 주 안에 스크린에서 막을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