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하나~ 만의 하나~
만성두통 진료는
아무리 짧아도
2시간은 걸린다.
3~4시간이 걸리는 때도 있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한없이 긴 그 대화가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
10년의 깨알같은 두통 사연을 묻고 또 듣는
목이 타는 긴 진료끝에
'늘 두통을 준비하고 사시는군요~'
라는 한 마디를 듣고는
모든 걸 깨쳐버린..
눈물 뚝뚝 흘리고
고개가 타일 바닥에 닿도록
열번이고 허리를 숙이고 떠나셨다.
구구절절한 눈물의 사연...
밤 11시에 끝난 4시간의 진료.
며칠후 병원으로
가격을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과일 바구니가
3개나 배달되고
1달후
처음 만났던 초췌한 표정은 오간데 없이
너무도 아름다운
거의 미스코리아급의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마치 아래 그림의 미인처럼...)
그때 다~ 알아버렸다고...
너무나 감사하다고~~
그 후로 1년 뒤에도
그녀에게 두통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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