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엄마가 일하느라 관리가 안 되는 아이잖아

워킹맘의 쩐내나는 자녀 교육 이야기

by 무색무미


전설 속의 미담들이 있다.


워킹맘으로써 자녀 세 명을 서울대 보낸 이야기.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하지 않고 열심히 자기 사업에

매진했더니 자녀가 뉴욕대 간 이야기.


그 것은 마치,

몸치로 태어났으나 아이돌이 될 확률이며,

로또 동점 1등이 없는 회차에서 1등 맞춘 확률이다.

주변 사례가 그 만큼 없다는 말이다.


공부는 알아서 하겠지하고 내가 일에만 매진한다?

그러다 며칠 뒤에 이런 전화들을 받는다.


"00가 학원에 안 가고 피씨방에 간 거 같아요, 어머님"

"00가 요즘 숙제를 안 해오던데 신경 좀 써주세요"


내 자식들은 내가 눈 앞에 안 보이면,

이 때다 싶어 마구 자유를 누리고

그 것이 어느 새 습관이 되어 있다.


그런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 있다.

"저기 집은 엄마가 일해서 관리가 안 되는 아이."


서울대 못 보낸다, 수학 진도 못 나간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엄마가 하루 종일 집에서 지켜보지 않는 틈새에

아주 자유롭게 사는 영혼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럼 틈새 없게 학원 스케쥴을 꼼꼼하게 짜라고?

워킹맘은 레테도 선착순인 학원들 틈에서 항상 뒤늦은

정보로 엉성한 구멍 투성이 스케쥴만 짤 뿐이다.


방학은 더 처참하다.

남들은 이 시기에 달리느라 대치 특강 라이딩이니

체육 선수 특기 만들어 주는 학원 라이딩이니 바쁘지만,

워킹맘은 일단 점심에 밥만 주는 곳이면 만사 오케이다.


제일 만만한 건 오전 시간 내내 있는 태권도 학원 특강이고

그것마저 마감되면 3시간 짜리 수학 특강을

아이도 엄마도 원하지 않는데 보내야 하나 고민한다.


최 과장은 오늘도 방학 동안

아이가 비용대비 시간을 가장 오래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회사에서 틈틈히 전화를 돌린다.


다만, 긴급 미팅으로 학원에서 자리 있다는 전화를 못 받아

결국 또 빵꾸나는 방학 시간표가 엔딩이지만 말이다.


* 방학 스케쥴이 고민인 워킹맘들을 응원하며 마칩니다!

촘촘한 스케쥴표를 완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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