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출장 간 남편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비행기 표를 예매를 했다. 그러나 오기 얼마 전 회사에 일이 생겨서 한국에 못 들어오게 되었다. 본인도 한국에 들어오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하였고, 아이들도 아쉬워했다. 현실적인 문제로는 비행기 표를 며칠 전 취소 했기 때문에 취소 수수료가 발생했고 남편은 10만 원 정도를 손해를 봐야 했다.
딸은 "헐.. 십만 원이 너무 아깝다........"라고 말했고,
남편도 수수료가 너무 아깝다고 했다.
난 아깝긴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 대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발생한 비용이라
딸에게 "어쩔 수 없는 비용이다. 그럴 때는 그냥 잊어버려야 돼. 어쩔 수 없는 거니깐~"이라고 말했고,
딸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고 싶다....."라고 말하며 엄마는 그렇게 간단하게 아쉬움 없이 정리하냐고 부러워했다. 말이 나온 김에 딸과 이야기를 했다.
살다 보면 돈이 나가는 게 아까운 순간이 종종 있는데, 그 소비가 '멍청비용'이라면 다음부터는 그런 비용이 안나가게 노력 해야 되지만 오늘처럼 '어쩔 수 없는 비용'이라면 내 의지 대로 할 수 없는 비용이기 때문에 계속 아깝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멍청비용'은 어떤 물건을 충동구매로 구매하고 후회하는 경우, 학원이나 헬스등을 끊어놓고 가지 않는 경우, 본인의 실수로 기차나 영화표등을 잘 못 예매 한 경우 등이다. '멍청비용'은 일상에서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이지만 본인이 후회하고 다음부터는 조심하거나 더 신중히 소비해야겠다는 다짐 속에 조금씩 고쳐 나가도록 해야 한다.
'멍청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1. 소비 시 충분한 계획 세우기
2. 구매 전 충분한 사전 조사
3. 소액이라고 생각 없이 소비하지 않기
4. 자신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어느 부분에서 멍청비용이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등이다.
딸과 '어쩔 수 없지 비용'을 이야기하며 '멍청비용'까지 알아보았다. '멍청비용'은 나의 실수나 충동적 행동 때문에 일어난 비용으로 다음부터는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나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고쳐 나가야 한다. '어쩔 수 없지 비용'은 나의 실수나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난 비용이 아니고 외부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으므로 오래 생각한다면 돈에 대한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
나의 통제로 소비를 바꿀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닌지 구분해서 어쩔 수 없다면 그 부분을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돈'을 스트레스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내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닌 내가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으면 하기 때문이다. 돈은 우리 삶과 떨어트려서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을 좁은 시야가 아니라 큰 시야 속에서 바라보고 끌려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진출처(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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