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다음날이라 학교에 가지 않는 아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밥친구'를 유튜브에서 찾고 있었다.
아들과 밥친구를 찾을 때면 보통은 아들이 선택을 한다.
"어머니, 혹시 이분 아세요? 저 인스타에서 봤는데 요즘 난리예요. 한번 보실래요?"
유튜브 제목은 "낭만러너 심진석" 이였다.
평소 평범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 오~ 재미있겠다. 보자!!" 하며 28분짜리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보자마자 30초 봤을 무렵,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29살인 심진석 씨는 건설현장에서 비계공으로 일한다. 병든 부모님과 장애가 있는 형을 부양하는 가장으로 아침 출근길 8킬로를 뛰어 평택에서 일터까지 이동한다. 그 시간을 훈련이라고 말하며 웃으며 뛴다.
심진석 씨는 비싼 러닝화도, 운동복도, 스마트워치도 식단도 코치도 없이
공장 출근복장 그대로 안전화, 배낭, 카시오시계를 차고 출근길 8킬로를 뛰고 5시 퇴근 후 다시 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언덕이 훈련장소가 된다.
대단한 식단은 없고, 점심에 한식뷔페에서 밥을 정~~~ 말 많이 먹는 것이 식단이다.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11월 8,9일 이틀간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해서 두 경기다 우승을 하며 마라톤계를 뒤흔들었다.
보면서 너무나 선한 심진석 씨의 모습에서 미소가 지어지고,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부족한 삶일 수 있지만 하나님이 완벽하게 지으신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달리는 모습이 포레스트 검프 같기도 하다.
댓글이 만건이 넘게 달렸다.
여러 기업의 후원과 사람들의 응원, 본인 삶에 대한 반성등 많은 분들의 댓글이 인상적이었다.
그중에
"가짜들의 세상에 진짜가 나타났다"는 댓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
세상은 항상 진짜를 찾고 있다.
각종 방송이나, sns등 보여주기식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것들을 보며 우리는 좌절하기도 한다.
심진석씨는 러닝을 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비싼 러닝화나 운동복, 뛰어난 코치, 철저한 식단이 아니었다.
삶을 대하는 태도 그것이 달랐다.
그의 삶을 보며 우리는 삶의 희망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삶이 아름답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는 "낭만러너 심진석"을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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