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걷고 있을 때,
어르신이 말을 걸었다.
"오늘이 수요일이요? 목요일이요?"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어르신은 깜짝 놀라셨다. 눈빛이 흔들렸다.
당혹감을 비추며 그 자리를 떠나셨다.
어르신의 뒷 모습을 보며,
어르신의 시간은 어쩌면
날짜를 세는 것이 무의미 할 많큼
너무 무료할 수도
너무 바쁠 실 수도 있단 생각을 한다.
그 안에서 시간을 세어 보려 하다가
나에게 질문까지 하셨을 거다.
어르신은 빠른 시간의 흐름에 당혹감을 느끼셨고,
나는 어르신의 흔들리는 눈빛이 선명하게 남았다.
흔들리는 눈빛을 마음에 담고
돌아가는 길에
인생을 생각한다.
수요일쯤 됐다고 생각했는데
금요일이 되어있는 것...
나는 지금 무슨 요일을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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