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인체생리학

by 수내

맺는다는 것

거리를 좁히고파

희롱된 시야로

세상을 오롯이 볼 수 있을까

고꾸라 맺은 세상을 슬퍼할 수 있을까

관람하는 세상이 그대들과 다르다면야

뻗은 마디 가락을 필 수조차 없이 경직된걸

왜곡으로 좁아진 폭경만은 포기할 수 없어서

그렇게 오늘을 웅크리고

설레메 다시 옹졸한 수정을 접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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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맺힌다는 것

오발탄과 비상착륙

말미암아 또렷할 수 없는 상

대상은 무엇이기에

나를 희생하며 보려고 하는가

무엇을 보기 위해 이토록 슬프게 진화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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