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의 심리학] 마지막 출근길 인사

by 황준선

출근의 심리학 — 이제, 다시 나의 리듬으로

수없이 반복된 아침,
때론 무거운 마음으로,
때론 설레는 기대와 함께
우리는 그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 계절이 지나가고,
그 사이에도 우리는 출근했습니다.
일이 많든 적든,
마음이 흔들리든 괜찮든 간에
“사는 일”이란 결국
그날의 몸과 마음을 이끌고
자리로 가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매일의 출근길에는
지각할까 조급한 발걸음도 있었고
잠에서 덜 깬 눈빛도 있었고
누군가를 떠올리는 생각도,
그저 무표정한 숨도 있었습니다.


심리학은 그 모든 순간이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그건 게으름도 무능함도 아니라
사는 사람의 리듬이었기 때문입니다.


출근의 심리학, 이제 여기까지입니다.

언제나 찾아오는 매일 아침에도
당신의 속도로 걸어가세요.
빠르지 않아도 좋고,
불안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오늘 출근한 이유,
그저 살아가는 리듬을 이어가기 위함이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이 길 위에서
심리학도 조용히,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인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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