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용 시장에서 심리상담가 도전하기

변화하는 일본 직장 문화 속에서 찾은 새로운 기회

by 황준선

Aug 3. 2025

왜 지금 일본에서 이직 상담이 필요할까?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한 회사에서 평생 일하는 종신고용이나,

회사와 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정신.

또는 원하든 원치 않든 가업을 이어받는 문화가 있죠.

하지만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이런 모습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는 젊은 일본 직장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설문들입니다.

30세 이하 일본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라고 답함

전체 직장인의 37%가 실제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음 (2023년 기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직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심리적 불안을 호소함

여기서 비즈니스 기회가 보입니다.

변화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본 직장인들을 도와주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죠.

출처: unsplash

왜 지금이 기회인가?

폭발적인 시장 수요

일본 멘털헬스 시장 규모: 약 27조 원 (2024년 기준)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직무 스트레스로 고생하고 있음

하지만 이직 전문 심리 상담은 거의 없는 상황!

명확한 타겟층

20~40대 일본 직장인: 변화를 원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

외국인 근로자: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200만 명 돌파

기업 인사팀: 직원들의 마음의 건강을 챙기려는 회사들

정부 정책과의 궁합

일본 정부도 직장인 정신건강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서,

상담 서비스와 방향이 딱 맞아요.

이 사업의 매력적인 점들

개인에게 주는 가치

일본 직장인들에게는 특히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회사가 나를 책임져 준다"는 안전감 속에서 살아온 일본인들이 갑자기 "내가 내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거든요. 이때 심리적 지원이 없다면 정말 막막할 수밖에 없어요.

이 서비스를 통해 이직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집니다. 단순히 이력서를 잘 쓰는 것을 넘어서, 일본 특유의 면접 문화와 회사 분위기를 이해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게 되거든요. 특히 "남들과 다르면 안 된다"는 일본 문화 속에서도 "나만의 강점"을 찾고 어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일본 사회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무언의 압박감 때문에 이직에 대한 불안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큽니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서, "내 인생을 내가 주도하고 있다"는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되는 거예요.

기업에게 주는 가치

일본 기업들도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종신고용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인재를 계속 붙잡아 둘 수 있을까"가 큰 고민이거든요. 심리적으로 안정된 직원들은 현재 회사에서도 더 높은 업무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이직에 대한 막연한 불안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던 상황이 해결되면서, 오히려 현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역설이 일어나요.

특히 일본에서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카로시(과로사)" 문제로 사회적 비판을 받아온 일본 기업들에게는 이미지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거든요. MZ세대들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흐름과도 맞아떨어져서,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업적 매력

하필 일본에서 심리 상담이냐고요? 이게 바로 핵심입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극적인 직장문화 변화를 겪고 있는 나라 중 하나예요. 100년 넘게 이어진 종신고용 문화가 한 세대 만에 무너지고 있거든요.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심리적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정작 이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서비스는 거의 없어요.

게다가 일본인들의 특성상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에 대한 저항감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정부에서도 직장인 상담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 사회적 분위기도 우호적이고요.

무엇보다 일본은 고령화가 심각해서 젊은 인재 한 명 한 명이 정말 소중합니다. 이직 과정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인재를 줄이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크죠. 개인 상담에서 시작해서 기업 프로그램, 정부 정책과의 연계까지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일본에서 성공하면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진출할 수 있는 완벽한 모델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