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입양 가족 전문 상담사가 뜹니다

by 황준선

한국 사회가 보내는 강력한 신호

한국의 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이죠.

입 아플 정도로 너무 뻔한 뉴스죠?


이런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결혼 생활에 대한 개념은 사라져 가요.

전통적인 '결혼하면 아이 낳기' 공식이 깨지면서,

사람들이 가족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입양이에요.

실제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 중 입양되는 비율이

2015년 5.3%에서 2023년 9.3%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거든요.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

심리학에서는 오랫동안 엄마와 아기의 초기 관계가 평생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고 봤어요.

하지만 입양가족이 늘어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필요해졌습니다.


우연이 아닌 선택으로 만나진 가족,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쌓아가는 믿음,

태어난 곳과 자란 곳을 모두 소중히 여기는 마음.


이 모든 것들이 기존 심리학 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이에요.


특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입양된 아이들에게는 훨씬 복잡해집니다.

태어난 가족과 키워준 가족,

두 개의 뿌리를 가진 자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거든요.


일반 상담으로는 부족한 이유

현재 대부분의 가족이나 청소년 관련 심리상담은

친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 관계를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입양가족은 완전히 다른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입양한 부모들은 '나는 어떤 부모일까?'라는 깊은 의문을 가져요.

피가 섞이지 않았는데도 진정한 부모가 될 수 있는지,

"더 잘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다른 사람들 시선이 신경 쓰이는 마음 같은 것들이죠.


입양된 아이들 역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복잡한 마음,

"내가 하는 고민이 나이기 때문에 느끼는 것인가?"라는 불안감을 느껴요.

이런 마음들은 일반적인 가족 상담으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현실적인 여건으로 출산 시기가 더욱 늦어지는 요즘,

가족 구성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딩크족(DINK)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러워졌지만,

'마지막 한 번의 기회'라는 마음으로 시험관 시술을 선택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어요.


또한 10년 이상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아이를 가정에 포함하고 싶은 욕구와,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점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앞으로는 입양을 통해 완성되는 가족의 모습이 더욱 일반적인 풍경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는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혈연을 넘어

선택과 사랑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죠.


이들에게 입양가족 전문상담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나만을 위한 설루션이자 전문가 지식에 대한 투자예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치유받는 것에도 적극적이고요.

정부도 2025년부터 입양가족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책적으로도 바람이 불고 있다는 뜻이에요.

tempImageUy3AiS.heic 출처: unsplash

이론과 실무가 함께 자라는 분야

이 분야는 학문 연구와 실제 상담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완벽한 영역입니다.

새로운 가족 관계 이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의 성장 연구,

선택으로 만들어진 가족의 심리적 특성 탐구 등 연구할 거리가 무궁무진해요.


무엇보다 사회에 도움이 되면서 동시에

전문가로서 보람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새로운 가족 모습이 사회에 자리 잡도록 도우면서도,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전문 영역을 만들어갈 기회거든요.


먼저 시작하는 자의 이점

한국 사회의 인구 변화와 다양한 가족 형태는 되돌릴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

심리학계가 이 변화를 미리 준비한다면 새로운 분야의 기준을 만들고,

관련 학회와 자격증,

교육 과정을 주도할 수 있어요.


실제 가족들의 생생한 경험을 연구 자료로 쓸 수 있고,

연구 결과를 바로 현장에서 써보며 검증할 수도 있죠.

이론 발전과 실제 적용이 서로 도우며 계속 발전하는 구조예요.


이미 서구 사회에서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것이 한국 사회에서 꼭 맞아떨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심리학의 미래는 사회 변화를 먼저 보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입양가족 전문상담은 단순한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라,

심리학이 사회 변화를 이끌고 사람들의 행복을 실제로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예요.

지금 이 순간, 심리학계의 새로운 지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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