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직을 원하는 중소기업 직장인의 사연

20대 후반에게 세무직 공무원을 추천한 이유

by 황준선

질문: 중소기업만 다니던 20대 후반, 대기업·공기업 이직을 준비하려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답변: 세무회계 자격증과 실무 경력이 있으니 대기업보다 세무직 공무원이 최적의 선택이다. 국세청 경력을 쌓으면 나중에 세무사로 활동할 때 큰 이점이 된다.

핵심 메시지: "~만 하면 해결된다"는 믿음을 내려놓고, 지금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집중하라.



사연

안녕하세요, 현재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 글을 남깁니다.

저는 내년이면 20대 후반이 되는 직장인입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만 1년씩 이직하면서 다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30대의 나는 지금보다 확실히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흔히 말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으로 이직해보고 싶습니다.

누구나 들으면 아는 회사, 상여금과 성과급이 있고 안정적인 곳으로요.

사무직 희망입니다.


지금 제가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해서 질문드립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어떤 게 기본인지, 도움이 될 자격증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경력: 회계/경리 업무 2년, 현 직장 1년 차 (총 3년)

학력: 지방 4년제 대학 세무회계 관련 학과 졸업

자격증: 전산회계, 세무회계, ERP 관련 자격증 다수, 컴퓨터 활용 자격증 보유

조언 부탁드립니다.

tempImageneiwvr.heic 출처: unsplash

심리학자의 답변

대기업이나 공기업 말고, 세무직 공무원을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전산과 세무회계 자격증이 있고, 3년 정도 실무 경험도 있으시죠.

나이도 아직 20대니까 세무직 공무원 시험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요.

충분한 것을 넘어서, 최적의 조건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세무직 공무원을 목표로 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누구나 아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가봐야 작성자님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제가 대기업 하면 딱 떠오르는 회사들의 직원을 대상으로 일을 하거든요.

그분들이 여유롭고 행복하냐고요? 아니요.


어차피 그들이나 작성자님이나 인생이 빠듯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 고민을 돈까스만 먹으면서 하느냐,

돈까스에 우동을 추가해서 먹으면서 하느냐의 차이밖에 없어요.


사연자님이 그런 회사에 붙는다 해도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알 수 없어요.

대기업 이직이 쉽지도 않지만, 어렵게 이직하더라도 금방 퇴사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변수와 리스크를 다 감수하고 들어가 봐야 얻는 게 뭘까요?

월급을 더 받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그게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작성자님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세팅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어요.


그렇다고 눈 감고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겠죠.

대기업에 들어가면 그런 고민을 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월급이 더 들어오니까 돈 쓰는 맛도 느껴보고,

이런저런 정보와 소식들을 접하면서 선택지가 더 생기긴 하거든요.

그게 오히려 독이 되어서 아무런 선택도 못 하다가 어영부영 몇 년이 흘러가버릴 수도 있고요.

tempImagexJrNTC.heic 출처: unsplash

둘째, 세무직 공무원 출신 세무사가 될 수 있습니다.

세무사 자격증을 곧바로 취득해서 활동하는 세무사에게는 흔히 말하는 '국세청 경력'이 없어요.

이 경력은 학력이나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사람에게 더더욱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여기에 설명하긴 좀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 대기업 경력보다 세무직 공무원 배경이 훨씬 더 이득이 될 때가 많습니다.

세무직 공무원이 되시면 다 이해하시게 될 거예요.



우리 삶에는 "~만 하면" 또는 "~가 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그러나 과거를 조금만 돌아봐도 그 믿음이 허상이란 걸 알게 되죠.


수능만 치면,

군대만 갔다 오면,

일단 취직만 하면,

결혼만 하면,

애만 낳으면,

자식 대학만 보내면,

노후만 보장되면...


제가 세무직 공무원을 언급했지만,

그건 지금 작성자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제안이었을 뿐이에요.

그 자체로 삶이 크게 변하지는 않아요.

대기업이든, 전문직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제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대기업과 공기업에 도전한다 해도,

그게 반드시 틀린 답이란 것도 아니에요.


다만, 환경의 변화가 나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그 대신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하는 이 고민이 진정으로 필요한 고민인지,

아니면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해야 한다고 착각하게 된 건지도 생각해 보세요.


20대 후반에 이런 질문을 마주했다는 건, 정말이지 축복 같은 일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을 40대, 50대가 되어서야 만나거든요.

그때는 이미 선택지가 많이 줄어든 뒤예요.

지금 작성자님에게는 시간이 있고, 방향을 설정할 여유가 있어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의미 있는 선택과 성과가 뒤따르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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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다 보면 '아, 이 문장은 나를 위한 거다'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올 거예요.

각 명언이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필요한지도 함께 담겨 있어서,

지금 자신을 이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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