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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Nov 17. 2023

소셜 미디어(SNS) 마케팅의 몰락

2024 마케팅 트렌드 1


SNS 마케팅은 헌팅포차에서의 만남과 같다. 
그만큼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







컴퓨터 공학과 소셜 미디어(SNS)가 대세인 시대에 


이를 활용한 마케팅의 인기도 대단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마케팅 및 브랜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마케팅이다. 



주요 목표는 아래와 같다.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웹사이트로 트래픽 유도하기           


            리드를 생성하기          


            타겟 고객과 소통하기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핀터레스트 등을 활용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퍼포먼스 마케팅이 유행하기도 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다음 글에 등장할 예정.)



어쨌든,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왜 몰락했을까?








개인정보보호 규제의 강화


우선 퍼포먼스 마케팅은 소셜 플랫폼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법률적인 제약이 있다.


더 이상 예전만큼 상세한 고객 정보를 얻기 힘들다.



앱 추적 금지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쿠키데이터 수집 거절을 해버리면 


기업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종류가 상당히 줄어든다. 



기존 방식으로 커왔던 기업들이 


이런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메타를 포함한 소셜 플랫폼 회사들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 천억 원 대의 벌금을 맞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어쩌고 하면서 


회사명까지 메타로 바꿨지만,


메타의 주가는 그들의 비전에 냉혹한 결과를 보여줄 뿐이다.






SNS 마케팅은 헌팅포차에서의 만남


고객이야 다 고맙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 고객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고객이 있다.



돈이 되는 고객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



            유입시키는 데 돈이 적게 든다          


            제품 단가가 높은 상품&서비스를 구매한다          


            지속적으로 상품&서비스를 구매한다(=단골 고객)          


            주변 사람에게 추천&공유를 한다          


            상품&서비스에 만족한다(=컴플레인을 걸지 않는다)          




그러나 


SNS 마케팅으로 끌어들인 대부분의 고객은


궁금해서 한 번 들어와 봤거나, 


한두 번 돈을 쓰고 나가버린다.



마케팅을 위해 쿠폰을 뿌렸다면, 


그 쿠폰만 쓰고 나가는 똑똑한 소비자도 많다.



일종의 헌팅포차에서 만난 인연과 같다.



사람 많기로 유명한 헌팅포차(구글, 메타)에서 


멋지게 잘 차려입고(마케팅 문구, 디자인)


술값을 쓰고, 초코에몽을 갖다 받쳐봤자(비용)


깊은 인연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돈 되는 고객으로 전환시키기 실패). 





실제 직장 생활에서는 어떨까?


마케터들조차도


SNS 마케팅으로 만들어 낸 효과가 


정말 SNS 마케팅에 의한 효과인지 스스로 믿지 못한다. 



어쨌든 돈을 많이 태운만큼


어떠한 수치의 변화는 있지만,


그게 정말 마케팅의 효과인지 아닌지 알기 힘들다.



또 그렇게 유입된 고객이


자사 서비스에서 어떤 행태를 보이고


돈 되는 고객이 되는지


꾸준히 관찰하는 것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가 보고서를 작성할 때,


마케팅 비용으로 적힌 숫자에 비해


효과라고 적힌 숫자를 그럴듯하게


연결시키려고 노력하는 


웃픈 상황이 펼쳐진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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