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기기, 후 콘텐츠' 이제 이건 아니예요.
Virtual Reality(VR): 가상현실
실제 현실과 상관없는 가상의 세상
새롭게 창조된 가상의 환경으로 사용자를 데려가는 것
Augmented Reality(AR): 증강현실
실제 현실을 기반으로 그 위에 가상의 요소를 덧입힌 것
안경, 고글, 헤드셋 등으로 실제 세상 모습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띄우는 기술
Mixed Reality(MR): VR과 AR의 혼합 기술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기술
eXtended Reality(XR): 확장 현실
VR, AR, MR을 통칭하는 큰 범주의 개념
컴퓨터가 WEB을 낳았고
스마트폰이 SNS 세상을 가져왔다.
기기(Device)가 출시하고, 그 기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등장해왔다.
그러나 확장 현실은 이전과 다르다.
확장 현실이라는 개념은 꽤 오래전부터 존재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 '플랫폼' 또는 '콘텐츠'가 먼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관련 기기들이 보급되고 있다.
(실제 기술 및 기기의 탄생 시기보다는 대중적인 관점에서 그렇다.)
쉽게 말하면,
공(ball)이 존재하고 그 공을 활용한 축구, 농구가 탄생했었다.
반면에 XR은 축구와 농구에 대한 인식이 더 빨리 잡았고
그것을 실현시켜줄 공이 나중에 만들어져 판매되는 식이다.
이렇게 변화한 기기와 플랫폼의 관계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합'이다.
VR 또는 AR 기기가 기존의 어떤 제품을 대체하고
또 어떤 제품과 조합할지가 성공에 중요하다.
하나의 기기에 집중하여 개발을 하고
그렇게 탄생한 기기들 중 필요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개발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기기들을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
비전 프로는 AR 기기다.
맥(아이맥, 맥북 등)과 패드 개발에 소극적이다
애플은 생태계 구축에 도가 튼 회사다.
이 두 가지로 바탕으로 했을 때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비전 프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비전 프로 판매를 발표한 이상
애플 링도 곧 출시할 것이다.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콘텐츠 공급
한 가지도 하기 힘든 이 모든 것에 1등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즉, 애플의 입맛대로 조합을 만들어내기에 매우 유리한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 "선 기기 개발, 후 콘텐츠 개발" 시대에는
콘텐츠 개발에 사활이 걸렸다.
그러나 AR 산업에서는 기존 공식이 무너졌다.
그러므로 애플이 생산하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어떤 기기를 개발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어떤 제품에 더 힘을 주고
어떤 제품에 힘을 빼는지를 지켜보면
비전 프로의 방향성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